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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인트]호남은 왜 대권후보 한 명 없습니까(R)

양현승 기자 입력 2017-05-12 08:17:51 수정 2017-05-12 08:17:51 조회수 1

◀ANC▶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호남의
선택은 항상 선거 판세 분석의 중요한
기준이 됐습니다.

투표열기도 가장 뜨겁고, 정치 1번지로
회자되고, 정치적 결정의 현명함을
평가받는 곳인데, 호남은 어째서 인물을
내지 못할까요.

뉴스포인트,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출범에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차 장관 인선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노태우 정권 이후 처음으로 영남 대통령에
영남 총리가 탄생한 것도 모자라,
장관과 차관을 영남과 수도권이 사실상
양분했습니다.

검찰과 경찰, 국세청, 국가정보원 등
4대 권력기관장 인선에서도 호남 출신
등용은 없었습니다.

대탕평 약속은 실종됐고, 호남출신은
배제됐습니다.

◀SYN▶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
/ 2012.12.5 광주유세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제일 먼저 대탕평
인사부터 펼쳐갈 것입니다"

----화면전환----

지긋지긋한 호남 홀대론을 깨고,
문재인 대통령은 균형인사의 시작을 알리며,
총리자리에 이낙연 전남지사를 내정했습니다.

총리와 함께 국정운영의 투톱으로 꼽히는
비서실장에는 장흥출신 임종석 전 의원을
세웠습니다.

대통령의 입은 전북 출신 윤영찬 홍보수석이
기용됐습니다.

특히 호남출신 총리가 발탁되면서,
경제 분야 등에 호남출신 관료들의 입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문재인 대통령
"우리 이 후보자 지명은 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균형 인사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선거때마다 호남의 선거 결과는 항상
유의미하게 해석됐고, 높은 차원으로
칭찬받는 정치적 판단력의 무게를
싫든 좋든 감당해야 했습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고,
판단도 좋은데 정작 큰 선거에 나서는
이렇다할 호남 출신을 본 지 오랩니다.

이번 대선도 주요 후보 5명 가운데
4명이 영남출신이었고, 17대 대선 이후
호남출신의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소지역 단위의 권력투쟁과 이합집산이
이뤄지고, 호남을 텃밭이라 여기며
안주하는 사이 권력의지를 가진 새 인물의
탄생은 요원해지고 있습니다.

◀INT▶김종익 대표
"시대가 교체가 되고 또 그런 과정에서
세대가 교체가 되는 과감한 인물의 변화가
돼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권력을 가진 분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노력들이 지나치게 강했다"

주요 정부 요직에 호남출신 인사가
앉느냐, 못앉느냐에 희비가 엇갈린 지
수년 째.

대한민국 미래 정치를 이끌어 갈
호남의 새싹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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