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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신품종 김개발로 기적 일궈..'최성제'

김윤 기자 입력 2017-04-24 08:18:41 수정 2017-04-24 08:18:41 조회수 4

◀ANC▶

뉴스와 인물 순서입니다.
밥상의 필수 반찬이 된 '김'은 순수 국산품종이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김 신품종 '해풍1호',
일명 수퍼김이 탄생하면서 김생산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당연히, 어민들의 소득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오늘은 이 신품종 김 '해풍 1호'를 개발한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원 최성제 박사를 뉴스와 인물에서 만나봅니다.

◀END▶

질문1. 안녕하세요 최박사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먼저 '해풍 1호' 신품종이라고
하는데 왜 개발하게 됐습니까..

우리나라는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 UPOV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식물 신품종의 권리를 보호해주기 위한 국제적인 조약입니다. 농업분야에서는 일찍부터 신품종을 육성하기 위해서 집중적으로 육성하였는데요. 수산분야에서는 연구가 늦게 시작됐고 신품종도 만들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2008년 해남지원의 직원분들과 함께 우리나라 신품종을 만들고 로열티 문제도 해결해 보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질문2. '해풍 1호'는 국내 최초로 품종출원이 됐고 어민들에게 보급된 최초의 김 종자라는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김 양식이 전남 광양에서 시작됐고 시식지도 있는데요. 그동안 김 양식 방법은 여러 차례에 걸쳐서 개선되었고 김 가공기술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종자 부분에서는 상당히 미진한 부분이 많아서 일본 종자를 많이 사용하였고 그동안 무분별하게 종자를 사용해서 양식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3년에 걸쳐서 연구한 끝에 개발한 '해풍1호'는 우리나라 토종김으로서 국내 최초로 명명식을 거행했고 품종출원도 거행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어민들에게 보급된 첫번째 종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3. '해풍 1호'가 보급되면서 김 생산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생산량과 생산금액 어느정도 늘었습니까..

'해풍1호'는 성장이 빠르고 포자 방출량이 많은 다수확 품종입니다. 여러 가지로 이유는 있겠지만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전라남도 김 생산량이 '해풍1호'가 보급되면서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급되기 전인 2010년과 작년 2016년을 비교해 보면 14만 5천톤에서 31만톤으로 201%가 상승하였고, 금액적으로도 1743억원에서 3413억원으로 207%가 증가하였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생산량은 174%, 금액은 194%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어서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4. '해풍 1호'를 개발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민들의 선택도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해풍1호'가 보급되면서 양식을 하는 어가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발생했는데 양식하는 어업인들은 물빠짐이 좋아서 중량이 적다고 말씀하시고 또 엽체가 워낙 빨리 크기 때문에 탈락이 문제가 생겼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가공하시는 분들도 기존 김과 달라서 마른 김을 만들기 힘들다 그리고 맛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금 기술 상으로 많이 문제가 해소되었고 해를 거듭하면서 '해풍1호' 때문에 돈을 많이 버셨다는 분들이 주위에서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많은 위안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해풍1호'를 개발하면서 느낀점은 종자를 하나는 개발하면 그에 따른 엄청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또 새삼 종자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품종을 계속해서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해양수산과학원 최성제박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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