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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만연한 '문화예술 순천'(R)

입력 2017-04-20 08:18:28 수정 2017-04-20 08:18:28 조회수 0

◀ANC▶
순천시의 각종 문화사업들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센터 건립계획은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고 문화재단 설립도
좌초 위기에 몰렸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순천시가 문화예술센터를 건립하려 했던
야외 웨딩홀 부집니다.

리모델링 비용 20억원등 모두 100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 완공한다는 계획을 강행해 왔지만
결국 의회가 예산안을 부결시켰습니다.

토지 소유주에게 지급되는 부동산 비용만
78억원에 이르면서 특혜시비가 거론되고
접근성도 열악하다는 지적까지 나오자
시 당국도 결국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INT-C.G ▶박용운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위치가)시내하고 많이 떨어져 있고 금액이 너무 크고 이런것들이 아직 시민들과 공감이 안돼 있어서...부지도 입지 조건이 좋은대로 찾아봐 달라"

시의회의 거듭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가 설립 조례까지 밀어부쳤던 문화재단도
민선 6기 임기내 출범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재단운영에 적절한 견제장치가 없다며
시의회가 완강하게 버티자
결국 조충훈 시장이 설립 보류 결정을
내리고 만 겁니다.

◀INT▶ 이재근 -순천시 문화예술과장-
"시장님께서는 문화재단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논의하는것 자체를 유보하겠다는 입장이십니다."

잇따라 여론에 밀려 저지 당하고 있는
순천시의 핵심 문화예술시책들.

모두 입안 단계에서 부터
전문가 집단과의 폭넓은 소통은 뒷전이고,

측근인사의 부적절한 개입설이 구설에 오르면서
의회와 시민사회의 반발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적 기구를 만들어
그 운영조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되기도 했습니다.

◀INT▶ 장윤호 -전남문인협회 부회장-
"전문성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사람들이 소통하고 공론화시키면 다 풀어지지 안풀어질게 뭐 있어요. 행정이 너무 일방적인 주도로 가 버리니까 문제가 있다."

물론 순천시는 자율적이면서 안정적 지원체계를
갖추려 했다는 입장이고,
과도한 의혹제기이자 행정 발목잡기로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기자) 하지만 그동안 문화예술분야
끊이지 않았던 비선논란과 특혜시비를 돌아볼때
시 당국이 외부의 불신을 스스로 자초 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MBC NEWS 박광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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