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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오월 전시 무산의 진실 (R)

입력 2017-04-14 08:18:59 수정 2017-04-14 08:18:59 조회수 0

◀ANC▶
지난 2014년 한 차례 전시가 무산됐다 다시 전시된 세월오월.

당시 홍성담 작가에게 어떤 압박이 가해졌는지 구체적 내용이 나왔습니다.

정부 예산이 깎인다며 회유했고 윤장현 시장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며 압박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VCR▶
박근혜 전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묘사하고
시민군과 주먹밥 여인이 세월호를 들어올려
아이들을 살린다는 내용의 세월오월.

지난 2014년 전시가 무산됐는데 홍성담 작가는 자신이 광주시로부터 받아온 압력을 세월오월이 3년만에 재전시되면서 만들어진 백서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걸개그림 채색작업이 한창이던
지난 2014년 7월 17일, 작업장에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 2명이 찾아와
작품 수정을 요구합니다.

그림에 정권비판 내용이 있으면 중앙정부의
예산 10%, 즉 4천억 원이 깎인다며 그림 때문에 빈민과 노인복지에 쓸 돈을 못받게 되면
그건 홍성담 탓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8월 3일에는 광주시 고위 관료가
박근혜 대통령을 닭으로 묘사한 부분을 비롯해 김기춘 비서실장, 이건희 회장 모두를
지워달라고 요구합니다.

홍작가가 이같은 요구를 거부하자 이틀 뒤인
8월 5일에는 윤장현 시장 지인이 윤시장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검찰 내사를 받고 있으니 전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출장 때 김 종 문체부 차관으로부터
압력성 전화를 받은 윤시장이 8월 17일
직접 홍작가를 찾아가 그림을 걸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장현 시장은 세월오월과 관련해서처신을 잘못해 부끄럽다고 이미 사과했고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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