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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큼 길었던 열흘..세월호 육지로(R)

김진선 기자 입력 2017-04-10 08:19:06 수정 2017-04-10 08:19:06 조회수 0

◀ANC▶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목포신항에 도착한 뒤 육지에 올려지기까지는
꼬박 열흘이 걸렸습니다.

선체 무게 논란과 연이은 운송 실패로
희생자 가족들은 지난 3년 보다
더 초조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목포신항에 접안한 건 지난달 31일.

인양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안도도 잠시,
육상 거치까지는 난항이 계속됐습니다.

선체에서 흐른
대량의 진흙을 먼저 수거해야 했고,
업체 측은 선체 내에 있던 화물 일부를
예고없이 제거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INT▶ 이철조 4월 2일
"저희들이 긴급제거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선체조사위원회에 미처 통보를 못한 점
아쉽게 생각하고요."

세월호가 목포신항 앞바다에 있는 동안
해수부는 선체 무게를 4차례 정정했고,
선체에는 최대 30센티미터의
구멍 21개를 뚫었습니다.

운송장비 테스트에 계속 실패하면서
장비는 두 차례 추가 투입됐고,
희생자 가족들은 피를 말리는 심정으로
야간작업들을 지켜봤습니다.

당초 목표했던 7일은 넘겼지만,
마지노선으로 본 10일을 하루 앞두고
세월호는 결국 육상으로 옮겨졌습니다.

◀INT▶ 미수습자 가족
"내 아이가 거기 있으면 어떡하지라는
찾아주고 싶은 마음이 통하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언어는 안 통하지만 사람의 감정은
똑같잖아요. 그래서 배가 올라왔습니다. 우리
이제 시작이에요. 아이 찾아야 하는 시작..."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서 빠져나와
육지에서 객실부가 보이도록 정해진 위치로
이동하는 동안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추모객들도 이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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