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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장비 능력 알고도' 눈감은 해수부(R)

김진선 기자 입력 2017-04-05 08:19:43 수정 2017-04-05 08:19:43 조회수 0

◀ANC▶
오늘은 목포MBC 단독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세월호 무게가 바뀌었습니다.
선체에 구멍을 뚫고 운송 장비를 추가하고
상황이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월호 현장에 투입된 것보다
성능이 우수한 장비도, 실적이 있는 업체들도
있었지만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대형 중량물을 이동시키는
특수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입니다.

왼쪽에 있는 독일 셸레사 제품은
한 축당 최대 40톤까지 들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것은 이탈리아 코멘토사에서
제작된 것으로 한 축당 60톤까지 지탱할 수
있습니다.(화면분할)

그런데 세월호 현장에 투입된 건
운반 능력이 더 낮은 독일산이었습니다.

◀INT▶이철조 인양추진단장/4월 2일
"현장에 반입을 적절한 시기에 해야 하고
이동성과 안전성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전문가들은 세월호가 화물 쏠림 등으로
무게 중심이 선미 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가능성을 지적해왔습니다.

또 세월호 선체 무게도 정확하지 않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된 상황..

만 3천 4백여톤으로 추정됐던 세월호 선체
무게는 만 4천 592톤으로 바뀌었습니다.

◀INT▶ 김창준/선체조사위원장 4월 4일
"만 4천 592톤 이야기했는데 그것도 맞는다는
보장이 없다. 도저히 상하이샐비지의 숫자를
믿을 수가 없다."

처음부터 운반 능력이 뛰어난 장비가
투입됐다면 선체에 구멍을 뚫거나 운송장비를 뒤늦게 추가할 필요가 없었던 겁니다.

◀INT▶ 김창준 위원장 4월 3일
"일부러 용량이 부족한 모듈 트랜스포터를
계약했고,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저희로 하여금
동의하게 했다면 당연히 그것도 조사대상이
됩니다."

한 축당 60톤까지 들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영암 대불산단 2곳 등 전국에 3곳이 있습니다.

이 업체들은 공동으로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만 5천 톤이 넘는 선박을 옮긴
실적도 있습니다.

목포신항에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보다
성능이나 실적이 우수한 장비가 있었지만
세월호 현장 투입에는 배제됐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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