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구멍 뚫고도...육상 거치 '비상'(R)

김진선 기자 입력 2017-04-04 08:19:47 수정 2017-04-04 08:19:47 조회수 0

◀ANC▶
목포신항에 있는 세월호에는 오늘(3)
추가로 20개 가까운 구멍들이 뚫렸습니다.

선체를 육지로 꺼낼 운송장비에 싣기 위해서는
무게를 줄여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는데,
바닷물과 진흙이 예상만큼 빠지지 않으면서
선체에 수많은 구멍만 낸 상황이 됐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해양수산부가 추정한
현재 세월호의 무게는 만3천462톤.

세월호를 육상으로 꺼낼 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인 만 3천톤 이하로 줄이겠다며
천공을 결정했습니다.

선체 아래에 바닷물과 진흙을 배출시킬
지름 60밀리미터의 구멍들을 냈지만,
배수 효과는 없었습니다.

물이 흐르는 곳은 한두 곳뿐,
이미 굳어버린 진흙이 막대로 찔러야
떨어지는 수준으로 드러난 겁니다.

◀INT▶ 장범선/선체조사위
"남아있는 곳에 물이 없다보니 진흙이
더이상 잘 빠지지 않는 상태..."

천공을 통해 화물칸 D데크에서
천4백 톤까지 줄일 수 있다고 예상한
해수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육상거치가 가능한 시점인
소조기를 하루 앞두고 별다른 대안을
미리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INT▶ 이철조/현장수습본부장
"만약에 (배수가)느리면, 거기에 맞는
보완방법을 현장에서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긴급 회의를 소집한 해수부는
운송장비를 24대 추가해 감당 무게를
늘리겠다고 밝히면서도 구멍은 지름을 넓혀
뚫겠다며 선체 천공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