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추모객들이 몰리고 있는 목포신항에
분향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목포시가 분향소 설치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설치할 수 없다는 겁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목포 신항도 세월호 침몰 이후 진도 팽목항의
모습처럼 추모 공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향소가 없습니다.

추모객들은 철조망 사이로 세월호를
바라만 보다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분향소와 관련해
원칙적인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분향소 설치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목포시..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전달되고 있는
해양수산부의 분향소 설치 불가 방침에
어떤 의견도 내지 못해 왔습니다.

그러던 목포시가 목포 신항에 분향소 설치가
어렵다는 공식입장을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의 반대가 이유입니다.

◀ＩＮＴ▶ 박홍률 목포시장
(미수습자 가족 입장에선) 아직 유해도,유골도
발견되지 않았는데 분향소 설치를 운운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고.//

또 1년여 동안
분향소 설치, 운영을 위해서는 수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시 예산만으로는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해양수산부가 분향소 설치에 부정적이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팽목항에도, 안산에도, 광화문에도
세월호 분향소가 있고 정부의 예산 지원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정부는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에는 갖가지 핑계를
대며 분향소 설치를 꺼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