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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정성욱 세월호 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

김진선 기자 입력 2017-04-03 08:19:38 수정 2017-04-03 08:19:38 조회수 0

◀ANC▶
참사 3년 만에 세월호는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온국민이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누구보다 절실한 것은
희생자 가족들일텐데요.

희생자의 가족이자
가족협의회에서 활동하고 계신
정성욱씨를 만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ND▶

1. 안산에서 진도로, 진도에서 목포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실텐데
간략히 시청자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4.16 가족협의회 선체인양 분과장을 맡고 있는
단원고 2학년 7반 정동수 아빠 정성욱입니다.

2. 목포신항 거치까지 이제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는데, 희생자 가족 여러분은
인양 과정을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현재 해수부가 이렇다 할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공유를 하지 않다 보니까
답답한 마음으로 인양 과정을 지켜보면서
울분만을 삼키고 있습니다.

3. 거치가 완료된 이후에도 많은 과정들이
남아있는데요. 선체를 절단해 수색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해수부가 말하는 기간을 가지고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해수부는 절단했을
경우에는 60일을 이야기하고 절단을 안 했을
경우에는 90일에서 180일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절단 자체가 일주일만에 뚝딱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닙니다. 저희가
확인해 본 바로는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리는
작업이거든요. 이 과정을 투명하게 이야기 해
줬으면 지금 같은 반목적인 일은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걸 생략하고
무조건 잘라서 빨리 찾을 수 있다는 게
해수부 논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미수습자와
저희 간에 반목현상이 되는 것 처럼
비춰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선체조사위원회가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어떤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일단 미수습자 찾는 게 제일 급한 거고요.
그 다음에 진상 규명, 선체 보존 이 세 가지가
선체조사위원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5. 그렇다면 꼭 밝혀져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일단 침몰 원인을 밝혀야 되겠고요.
그 다음에 침수 과정 이런 것을 밝혀야 되는데
그걸 밝힐 수 있는 게 현재 화물칸에 있는
차량용 블랙박스. 이걸 가지고는 침몰 원인을,
어디서 물이 들어왔는지 밝혀질 수 있을거라
판단을 하고 있고, 또 하나는 오하마나호
쌍둥이 배라고 하는데 비슷하다면 기관실에
vcr이 하나 더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거든요.
그게 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5. 앞으로 희생자 가족들은 목포신항에서
함께 인양 이후 절차들을 지켜보시게 될텐데요.
국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저희보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애타게 3년 동안 세월호 올라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 분들을 마음으로 꼭 안아주시고요. 저희 가족들도 마찬가지로 힘들게 3년이라는 기간을 버텨 왔습니다.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가족들, 국민 여러분 많은 트라우마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같이 함께 이걸 극복할 수 있도록 가족들, 국민 여러분 힘을 모아서 지혜롭게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세월호 가족협의회 정성욱씨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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