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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조사위원회' 진통 속 첫 행보(R)

김진선 기자 입력 2017-03-30 08:19:45 수정 2017-03-30 08:19:45 조회수 0

◀ANC▶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미수습자 가족들과의 만남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가족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에 한때 격앙된 모습이 펼쳐져
녹록치 않은 길을 예고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미수습자 9명의 가족의 요청에 따라
선체조사위원회는 팽목항부터 찾았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수습에 관한 요구사항을
공식 문서로 합의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스] 미수습자 수습 방식에 대해
가족과 반드시 사전에 합의하고,
미수습자 수습 이후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 등 5가지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법률에서 정한 권한 밖이라며
4가지로 줄인 수정안을 내놨지만,
가족들은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항의하거나 오열했고
일부 가족은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INT▶ 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
"법에서 정해진 권한이 그것 뿐입니다.
야단 맞아도 괜찮다는 각오하고 왔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미수습자 수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공식 문서로 남기고 싶어하는 것은
세월호 특별법 때문입니다.

인양이 명시돼있지 않은데다
희생자 가족 가운데서도 소수인
미수습자 가족의 의견은
반영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INT▶ 이금희/미수습자 가족
"특별법에 인양도 수습도 없었잖아요.
법 앞에 사람을 둬야하잖아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미수습자 수습부터 돌입해야 한다는 가족들,
선체 절단 가능성 등을 염두한 만큼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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