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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전국화 전국에 '오월걸상' 놓는다(R)

입력 2017-03-21 08:08:51 수정 2017-03-21 08:08:51 조회수 0

(앵커)
광주학살 진상규명 과정에서 숨져간 이들이 있던 자리에 '오월걸상'이라는 이름의 조형물이 놓여집니다.

걸상에 걸터앉아 민주주의의를 생각해보자는 취지인데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민주주의 역사의 이정표를 세운 1980년 5월 광주항쟁과 87년 6월항쟁은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광주의 진실을 밝히라며 노동자와 학생들이 끊임없이 싸운 결과 민심이 6월항쟁 때 폭발한 것입니다.

이렇게 민주주의를 지켜낸 의미있는 장소에 의자 조형물을 세우는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오월걸상위원회가 출범을 알린 곳은 다름 아닌 광주항쟁이 끝난 지 사흘만에 숨진 최초의 열사 故 김의기씨가 투신한 서울 기독교회관입니다.

(녹취)서해성 작가/
"이 곳(한국기독교회관)이 특별한 것은 이 건물 6층에서 청년 김의기가 광주를 알리기 위해서 뛰어내렸지 않습니까. 우리 민주주의가 바로 이 오월에 걸터앉아 있다는 뜻으로 걸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5월항쟁과 6월항쟁, 최근의 촛불집회까지 민주주의 의미가 서린 곳이라면 어디든 걸상을 놓을 계획입니다.

(녹취)홍세화 오월걸상위원회 공동대표(장발장은행 대표)
"오월을 넘어서 현재화하고 전국화하는 하나의 작은 시도가 걸상의 의미를 갖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부나 기관 단체가 아닌 시민들로부터 받은 성금으로 걸상을 세운다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김양래/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시민 모두가 쉽게 국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의자라고 하는 다른 형태의 방식으로 부드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오월걸상위원회는 전국 각지에 만들어지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처럼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곳곳에 오월 걸상을 세워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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