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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로
광양 섬진강 변에는 봄 내음이 가득합니다.
이번 주말부터 남도 곳곳에서도
봄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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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막한 산허리가
온통 하얀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한껏 꽃망울을 터트린 수만 그루의 매화는
산 전체를 한 폭의 수채화로 바꿔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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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도 있고, 매화꽃도 예쁘고...정말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기분이 좋습니다."
AI와 구제역의 여파로
이맘때쯤 열리던 매화축제는 취소됐지만,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매화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상춘객들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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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쐬고 꽃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날씨도 진짜 좋고요, 꽃들이 지금
만개해서 너무너무 좋네요."
여유롭게 길을 거닐며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아득한 매화꽃 향기에 취하기도 하고,
한쪽에서는 꽃을 배경으로
저마다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아냅니다.
매혹적인 색의 홍매화도,
빼곡하게 자리 잡은 장독대도,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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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봤는데,
시골 느낌도 나고 꽃도 있어서
연차 내고 왔는데 좋아요."
이번 주말 구례에서는 산수유꽃 축제가 열리고,
여수에서도 이달 말
진달래 축제의 막이 오릅니다.
남도의 봄꽃이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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