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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빠른 재확산, 방역 속수무책(R)

양현승 기자 입력 2017-03-16 18:04:05 수정 2017-03-16 18:04:05 조회수 1


◀ANC▶
전국적으로 AI 재확산 추세가 한 풀
꺾였지만, 전남의 상황만 딴판입니다.

4개 농장에서 AI가 동시다발로 터졌는데,
국내 오리 산업의 뿌리가 되는 원종 오리
농장 코앞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장흥군의 한 마을.

3곳의 오리 농장에서 출하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모두 검출됐습니다.

반경 5백미터 안의 농가 등 모두 5곳에서
5만여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장흥에서 AI가 발생한 건
지난 2014년 이후 처음.

특히 외국에서 가져온 오리를 키워,
종오리 농장에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원종오리 농장이 장흥에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큽니다.

◀INT▶고동일 가축방역담당 / 장흥군
"원종오리장과 (AI) 발생농장과 거리가
9.5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거점 소독시설을
거치고 또 자동무인소독 시스템을
구비해놨습니다"

겨울잠을 깬 AI가 지난달 해남에서 재발한 뒤
강진, 무안, 나주 등 전남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진된 고병원성 AI 29건 가운데
42%가 특정 회사계열 농장으로 나타나,
방역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이동제한 조치에
계열회사에서도 자체적으로 가금류 이동을
중지시켰지만 속수무책입니다.

AI 발생농장에서 오리를 분양받은 농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철새가 AI를 옮겼다고
단정짓기도 어렵게 됐습니다.

◀INT▶이용보 동물방역팀장/전남도청
"밀집 사육지역이나 AI 재발생 우려 지역인
나주, 영암, 무안, 강진, 장흥지역에 대해서는
3월 말까지 입식을 자제하도록 조치했고요"

전라남도는 AI 발생이 집중되는
다솔 계열농장 66곳에 대해 22일까지
전수 검사를 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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