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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한 낮의 기온이 영상 10도 이상
포근하게 이어지면서, [전남] 장흥에서는
할미꽃 군락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꽃잎이 땅을 향하고 있는 할미꽃과 함께
남도의 봄이 수줍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현장을 신광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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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 바다에서 불어오는 훈훈한 봄 바람이
훑고 지나가는 고갯마루,
노랗게 마른 풀숲 사이로 할미꽃이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흰 털이 가득해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을 닮았다고 해서
백두옹으로 불리는 할미꽃입니다.
꽃은 붉은 자색으로 지금부터 피어나기 시작해 5월까지 이어집니다.
◀백형균 장흥군 장흥읍▶
(땅속에서 올라오는 꽃대를 보니 봄이 왔음을 알 수 있고, 힘찬기운이 느껴집니다.)
서울 광화문의 정남쪽이라는 의미에서
정남진으로 불리는 장흥군 한재공원의
할미꽃 군락은 10만제곱미터,
단일 규모로는 전국 최대의 할미꽃 군락은
사진 작가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SU//할미꽃은 다 자라도
길이가 3~5cm에 불과하기 때문에
마치 보물찾기 하듯 관찰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
사랑의 굴레라는 꽃말과 손녀집을 찾다 죽어간 할머니의 전설을 간직한 할미꽃,
'차라리 땅만 보고 살으리~ ' 로 시작되는
장흥 출신 한승원 작가의 한재고개 라는 시와 함께 정유년의 봄을 수줍게 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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