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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s)광주 군사시설 이전, 3월 됐는데...

입력 2017-03-02 21:04:54 수정 2017-03-02 21:04:54 조회수 0

(앵커)
군공항과 무등산 방공포대 등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광주의 군사시설들이
3월에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각각 극심한 반대에 직면해 있어서
예정대로 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가 무등산 방공포대를 이전할 광주시내 후보지 3곳을 국방부에 이달말 통보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데다 최근엔 무등산을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신청해 심사를 앞두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이전하는 게 유리하다는 겁니다.

(인터뷰)노원기/광주시 공원녹지과장
"무등산 정상에 있는 군부대 시설이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 (유네스코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방공포대 이전이 이뤄져야만 내년 3월에 확정되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방공포대 이전은 이전 예상 후보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있습니다.

지금껏 소음을 참고 살아왔는데 임시라고는 하지만 무등산 방공포대까지 떠안을 수는 없다는 겁니다.

(녹취)백승도/광주 신흥동 주민자치위원장(지난 2월 27일 반대 기자회견)
"광주광역시는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계획을 잠시 내려놓고 전투비행장 이전 사업에 전념하라."

윤장현 시장은 반대 주민들을 진정성 있게 설득하겠다고 했지만

(녹취)윤장현 광주시장/
"방공포대 문제는 사실 거기(광주군공항)에 종속으로 따라가는 일이기 때문에 간곡히 이해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주민들은 광주지역 내 이전이 가시화될 경우 투쟁수위를 높여간다는 방침입니다.

광주 군공항도 3월에 중요한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전남 22개 시군을 상대로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지만 어느 시군을 상대로 언제 할 지 일정과 방식을 아직까지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어 그렇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스탠드업)
광주군공항과 무등산 방공포대 모두 3월에 하기로 돼 있는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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