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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부모...사건 은폐 시도 - R

입력 2017-02-27 21:05:04 수정 2017-02-27 21:05:04 조회수 0

◀ANC▶
(전남) 여수에서 있었던
아동학대 치사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이
오늘(27) 실시됐습니다.

숨진 아이의 부모는 사건을 감추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자신의 두 살배기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로 구속된 26살 강 모 씨.

오늘(27) 진행된 현장 검증에서도
강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SYN▶
"현장 둘러보셨는데 심경 한 말씀 해주시죠"
"죽은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은 없습니까?"

강 씨는 숨진 아이의 시신을 가방에 담아
바다에 버리려 했지만, 이에 실패하자
인근 야산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U] 강 씨는 이곳에 시신을 버린 사실만
인정할 뿐, 학대 치사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강 씨의 진술에서 '거짓' 반응이 나오고
진술도 일관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강 씨가 아이를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씨와 강씨의 부인은 치밀한 계획으로
사건 은폐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 지난 2015년, 숨진 둘째와 성별이 같은
남자 아이가 태어나자 출생신고도 하지 않고
한 영아원에 맡겼습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다시 집으로 데려와
숨진 둘째 아들로 둔갑시키려 했던 겁니다.///

◀INT▶
"임신 6개월 되던 때에 태아 감별을 통해
아들인 것을 알고 (넷째를) 입양보낸 것으로
얘기하고 이렇게 하자..."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강씨 부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한 뒤
내일(28)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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