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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 순서 입니다.
지난달 창단한 영암군 씨름단이
설날장사대회에 첫 출전해 백두·한라장사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영암군 씨름단을 이끌고 있는
김기태 감독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1.
설날장사대회 인상 깊게 봤습니다.
창단 뉴스를 전할때 김 감독께서는 적어도
한체급 우승이라고 표현하셨는데,
두체급이나 석권했습니다.
이런 성과를 거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특별한 이유라기 보다는 저희 선수층이 워낙 탄탄했고요. 제가 맡은지 얼마 안 됐지만 그래도 선수들과 동거동락했던 시간들이 11년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래도 제일 어려웠던 것은 팀이라는 결단력인데 단합이나 이런 부분들이 제일 어려웠던 것 같아요. 또 해단통보를 받고 심적으로 많은 부담들이 있었고 그런데 이번에 그런 것들을 한 번에 해소시켜주신분이 영암군청 전동평군수님을 비롯한 영암군민들께서 많은 성원을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Q2.
현대삼호중공업 코끼리 씨름단에서
영암군으로 인수된 뒤 근 10개월만에
출전했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시합이라는 것을 자주 해야 되는데 공백기간이 많았고요. 그 전에 현대 코끼리씨름단으로 프로 씨름단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지만 해단이라는 아픔을 맛 봤고 마지막 시합을 천하장사에 출전을 했었습니다. 16년 말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코치 신분으로 갔었고요. 1월 초에 영암군에서 우리 씨름단을 인수하면서 좋은 팀으로 거듭나게 됐고요. 선수층도 확보를 했고 그래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했던 것이 좋은 성과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3.
국내 유일의 민속씨름단에서 영암군청 소속으로
실업팀이 되셨는데, 소속팀 변화 외에
뭐가 달라진 겁니까?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사기업에서 공기업으로 갔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대한민국의 씨름팀들이 19개가 있는데요. 다 지자체팀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대한민국 1호로 민속씨름단에 등록하게 됐습니다. 민속씨름단이라는 것은 아마추어 시합을 저희가 출전 못합니다. 민속시합만 출전하게 되는데 협회에서 1부, 2부 리그를 운영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팀이 많다보니까. 그래서 지역장사씨름대회만 출전하게 됩니다. 큰 색깔은 변하지 않으 것 같고요. 민속씨름단으로 등록이 됐고 명칭만 바뀌었지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Q4.
김감독께서는 씨름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습니까?
저는 어렸을 때 촌에서 자랐는데 씨름을 늘 했었습니다. 그때는 씨름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였고 늘 씨름을 TV를 통해 봤었기 때문에 그리고 원래 육상선수였습니다. 씨름도 좋아했고요. 그런데 군 시합에 대표를 뽑아야 하는데 육상시합도 나가고 씨름시합도 나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운명이라고 할까요. 씨름에서 1등을 한거에요. 그래서 씨름선수로 전향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Q5.
과거 씨름은 국민 스포츠였는데요,
지금 이렇게 인기가 사그러든 원인이
뭐라고 보시는지요?
원인이라기보다는 일단 씨름선수들은 팀도 많고 생활하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그런데 대중들로 하여금 사랑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외래스포츠에 밀려있다고 봐야 되는데요. 발빠른 경기 진행이라든가 경기의 내용 이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외면을 받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고요. 우리나라 민속씨름이 국가유산으로 등재도 되고 유네스코에 등재하려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속씨름이고 우리 것이고 우리 스포츠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선수들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려고 구슬땀을 흘리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Q6.
마지막으로 영암군 씨름단,
올해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그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요. 일단 초대 감독으로 임명이 돼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감회가 새롭고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을 믿고요. 저 또한 열심히 할 것으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선수들하고 같이 동거동락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팀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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