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해경이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한
중국어선들에 올해 처음으로
총기를 사용했습니다.

선체에 쇠창살을 두르고
해경 함정으로 돌진하는 등 중국어선의 저항이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56킬로미터 해상.

해경이 불법 조업중인
중국어선을 향해 기관총을 발사합니다.

◀ＳＹＮ▶
"조준 완료! 쏘기 시작!" 탕탕탕-

해경이 무허가로 조업중인 중국어선에
무기 M-60 9백 발을 발사한 건
어젯밤(16) 11시쯤.

서해어업관리단과 합동으로
중국어선 30여 척을 검문하던 중이었습니다.

◀ＳＹＮ▶
"계속 도주 중에 있음!
현측에 쇠창살 다수 보이고 있음!"

선체 양쪽으로 단속대원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쇠창살과 철망을 설치한 이들은 1척이 나포되자
40여 척이 가세해 집단으로 저항했습니다.

해경 함정과 어업지도선으로
돌진하는 등 거세게 저항하던 이들은
사격이 시작되자 어업협정선 바깥으로
달아났습니다.

◀ＩＮＴ▶ 김충관
목포해양경비안전서 3015함장
"우리 해역에서 불법행위를 감행하는
외국어선들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물러서지 않고 강력히 대처해나갈 것입니다."

해경은 지난해 11월
무기사용매뉴얼을 발표한 뒤
20차례 3천 5발을 발사해 불법으로
저항하는 중국어선들을 퇴거시켰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