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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인트)'더 은밀하게' 게임장 불법 여전(R)

김진선 기자 입력 2017-02-16 21:05:20 수정 2017-02-16 21:05:20 조회수 0

◀ANC▶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농촌과 주택가까지 파고 들며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법도 갈수록 은밀하고 치밀해져
적발도 쉽지 않은 가운데
불법 게임장을 찾는 이들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포인트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게임 점수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사행성 영업을 해 온 성인게임장.

도주할 문이 따로 있는지
증거를 숨기지는 않는지
단속 경찰관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SYN▶
"어르신 그만 하세요. 이제 돈 다 빼야돼요.
압수해야 해요. 우리가"

5천만 원 상당의 게임기 50대와
현금 8백만 원은 모두 압수됐습니다.

이처럼 '게임제공업'으로
정상적으로 허가를 받아놓고
몰래 사행성 영업을 해온 업체는
올들어 전남에서만 6곳.

게임 자체가 불법인
'바다이야기' 등과 달리
허가된 포커게임기를 들여놓고
점수를 현금으로 바꿔주며 도박처럼
게임을 더 하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INT▶ 이광재 생활질서계장
*전남지방경찰청*
"바다이야기는 업체 자체가 불법이라
오히려 단속하기 쉬운데 지금은
단속 어렵게 은밀하게 하다보니"

대부분 게임장이 불법 환전영업을
해오고 있지만 단속은 쉽지 않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소수 회원제로 운영하며
처음 게임장을 찾은 손님에게는
환전을 해주지 않는 등 은밀해진 겁니다.

[C/G] 환전 장소는 화장실부터
손님이 촬영해 신고할 것을 대비해
게임장 밖 차량 등 지정된 장소를
일러주기도 합니다.

또 신고와 첩보 등
손님들의 협조가 필수인데다
수일 이상 이어지는 잠복과 채증작업 등
단속 인력의 피로도도 상당합니다.

◀SYN▶ 단속 경찰관
"돈을 잃거나 하지 않는다면
거의 신고를 안 하죠. 손님들
협조가 있어야 하는데"

전남지역에서 허가받은 게임업소는
지난해 9월기준 120여개.

허가를 내주는 자치단체에서
지도 단속 권한도 갖고 있지만,
실질적 단속은 경찰에 맡겨져있습니다.

◀SYN▶ 자치단체
"시설기준 위반정도만 단속하지
행정공무원이 그런 부분까지는.."

[C/G] 적발된 게임장 업주는
5년 이하의 징역 등 처벌을 받지만,
환전해 게임을 한 이용자는
처벌이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규정을 어긴 업주만 처벌될 뿐
도박으로는 인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3년 동안 전남에서 적발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은 131곳,
18명이 구속됐고 현장에서 압수된
현금만 24억 원에 이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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