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과 전북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하자
전라남도가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일선 방역 현장에서는
방역 초소 설치가 늦어지는 등
너무 안이한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고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구제역이 발생한 전북 정읍에서
불과 15킬로미터가량 떨어진 도로-ㅂ니다.
축산차량 이동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차량들이 별다른 통제없이
도간 경계지역을 드나들고 있습니다.
축산 차량 소독을 위한 방역 초소는
구제역 확진 이후
스무 시간이 지나도록 설치가 안 됐습니다.
고작 작업자 두 명이 배치되다보니
설치 작업은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장녹취)-'아무래도 시간이 걸릴수밖에'
전북과 맞닿아 있는
장성지역 도로에서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컨테이너 등의 자재 확보가 늦어지면서
방역초소 설치는
오후 늦게까지도 마무리가 되지 못 했습니다.
(현장 녹취)-'좀 더 서둘러서 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구제역 백신항체율에대한 불신감도 커졌습니다.
소 항체 형성률이 97.5%라는 정부 발표와 달리
구제역이 발생한 전북 정읍 농장의
항체 형성률이 5%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차단 방역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차단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
전남은 1934년 구제역 관측 이래
구제역이 단 한 차례도 발생한 적이 없습니다.
(스탠드업)
"느긋하기만 한 방역 활동 탓에
구제역 청정지역이라는 명성이 흔들리지 않을 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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