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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단속 정보 사전 유출 의혹 (R)

입력 2017-02-03 21:05:38 수정 2017-02-03 21:05:38 조회수 0

(앵커)
최근 갑질 논란과 리베이트 등으로
의약계 문제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약국 단속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단속을 하는 감독기관이
미리 단속 정보를 약사들에게 줬다는 건데
단속이 과연 제대로 이뤄질 수 있었을까요?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모 자치구의 약사회 소속
약사들이 주고 받은
카카오톡 단체 메시지입니다.

(CG1)약사회에서 단속 시기와
단속 내용을 알려주면서
"보건소에서 관내 약국들을 대상으로
지도 점검을 하니 위반 사항이 없도록
잘 준비하라"고 약사들에게 알려줍니다./

(CG2)단속을 시작하자마자
두 군데가 적발됐다는
사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가 하면,
단속반이 곧 어느 약국으로 향할지까지
정보가 공유됩니다.//

(CG3)단속 공무원과 약사회가 함께
단속을 나간 듯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고,
이를 서로 알려주며 단속을 피하려 한 겁니다./

대화 끝에는 최근 부산에서
약국 단속 정보를 유출한 보건소 공무원이
'공무상 비밀누설'로 입건된 걸 의식해
대화방을 없앤 정황도 남아있습니다.

해당 구청은 갑질 약국 논란과
희귀병약 조제 거부 등
관내 약국 문제점이 발견돼
계도 차원에서 단속한 것이라
미리 약사회에 공문을 보냈다고 해명합니다.

(현장녹취)광주 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일제 관내 약국을 점검차 교육차 계도차 이렇게 공문을 보내고 저희들이 간 거예요...단속 목적이 아니라..의료법이나 식품위생법에는 단속 전 사전 공개하도록 돼 있어요."

이번 단속으로 관내 97개 약국 중
4군데가 마약류저장시설점검부 미작성으로
1차 경고를 받았습니다.

(스탠드업)
한편, 경찰은 단속정보 사전 유출 의혹이
공무상 비밀누설 행위에 해당하는지 살펴본 뒤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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