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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가정폭력 평상시보다 급증..해결책은?(R)

입력 2017-01-31 21:06:08 수정 2017-01-31 21:06:08 조회수 0

(앵커)
오랜만에 가족과 친척이 모이는
명절기간 오히려 가정폭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쌓여있던 가족 사이의 갈등이
폭발하기 때문인데요.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여성이 아파트 4층 난간 위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명절 음식 문제로 남편에게 폭행 당한
30대 주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소동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전화싱크)경찰관계자/(음성변조)
"(명절인데) 아이들 반찬이 많이 부실하다고 남편이 거기에 대해서 심하게 화를 냈던 것 같더라고요. 평소에도 남편이 아내를 언어적으로 무시했다고 하더라고요."

가족과 친척이 모이게 되는 명절기간, 이같은 가정폭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CG1) 최근 3년동안 명절 기간에
신고된 가정 폭력은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에는 1만건을 넘겼습니다.

(CG2) 이번 명절기간 5대 강력범죄가
현저히 줄어들었던 광주 전남 지역에서도
가정폭력만은 평상시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저녁시간 함께 모여 술을 마시다
가벼운 언쟁이 큰 싸움이나 폭력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박종희/광주 여성의 전화 센터장
"가족 간의 재산이라든지 형제간의 갈등 이런 것들이 불거지다 보면 그리고 거기에 음주가 가해지다 보면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독박 육아'등 양육문제나
고부간갈등, 친척간 갈등 등
평소 잠복돼있던 갈등이
얼굴을 마주하는 명절에 드러난다며

가정 폭력도 범죄라는 인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외부기관을 찾아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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