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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입니다.
호남에서 처음으로
여성 소방서장이 탄생했습니다.
전국에서도 단 3명 뿐인데요.
호남의 소방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장경숙 영암소방서장을 만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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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축하드립니다.
호남 최초의 여성 소방서장이 되셨는데,
소감은 어떠신가요?
먼저 개인적으로는 가문의 영광입니다. 두 번째는 사회적으로 볼 때 소방 하면 남성 대표 집단인데요. 거기에서 여성 소방서장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는 소방의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인데 부담감이 아주 큽니다. 하지만 우리 여성 소방관의 롤모델로 희망을 안겨준 것에 대해서는 자긍심을 갖게 됩니다.
2. 최초 여성 간부, 최초 여성 현장대응단장 등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두 가지로 요약해 봤습니다. 첫째는 제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서 제가 끊임없이 노력한 대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 전남에는 2천 3백여 명의 소방관들이 있습니다. 그 중 여성이 140명 정도 6%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이 소수이다 보니까 여성의 활동이 확 띄게 됩니다. 그러다보니까 남성보다 배는 일을 열심히 해야만 열심히 일하고 일을 잘 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리도 두 번째는 제가 동료들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 것이 큰 영광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제가 여성이니까 여성으로서 섬세함이나 부드러움, 감성 소통을 통해서 동료들 간에 제가 먼저 다가가고 관심 가져주고 함께 공감해주고 일을 잘 하면 칭찬을 많이 합니다. 이렇게 미소로써 다가가니까 동료들의 응원이 있어서 그 덕에 제가 큰 영광을 누린 것 같습니다.
3. 남성의 직업으로 인식되는 소방관,
'여성'으로서 힘든 점도 있었을텐데요?
남성과 같이 현장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판단력이 빨라야 하고 담대함도 갖춰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성 소방서장으로서 남성과 같이 열심히 뛰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강인한 체력을 위해서 평소에 건강관리를 열심히 해야겠죠. 그리고 저희 후배 동료들과 함께 현장을 누비면서 모든 활동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4. 영암소방서장으로서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우리 전남의 22개 시군 13개 소방서가 있습니다. 저희 영암소방서는 영암군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규모는 아주 작습니다. 하지만 강한 영암 소방서로 거듭나서 저희가 영암군민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암소방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5. 여수수산시장 화재처럼
최근 대규모 화재도 잇따르고 있는데,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대구 서문시장과 여수 수산시장에서 보았듯이 전통시장의 특징이 건물과 시설물이 노후 되어서 화재가 한 번 발생하면 대형 화재로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크게 봤을 때는 조속히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노후화 된 건축물과 시설물은 화재에 취약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점포별로 방화구역이 되어 있지 않아서 화재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전체 건물로 확대되어서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영업주께서는 자신의 점포는 자신이 지킨다는 신념으로 전기, 가스,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해서 안전한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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