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섬과 사람들③] 노두의 섬 '병풍도'(R)

입력 2017-01-21 08:11:34 수정 2017-01-21 08:11:34 조회수 0

◀ANC▶
신안 증도는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죠.

증도에 딸린 병풍도는 국내에서
가장 많고 긴 노둣길을 가진 곳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물이 빠진 갯벌 위로 긴 노둣길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금은 차도 다닐 수 있는 시멘트길로
포장됐지만 예전엔 큰 돌을 하나씩 놓아
연결한 징검다리였습니다.

그 길로 이웃 섬을 건너가고 땔감도 구했던
지금으로 따지면 연도교였습니다.

◀INT▶ 오영춘 (섬 주민)
"기점산에 방돌,구들장 그런 큰 돌이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 아빠들이 가져다 돌을 놔줬어요.그리고 노두를 보수해 학교를 다니게했고."

병풍도는 대기점도,소기점도,소악도와
모두 노둣길로 이어져 있습니다.

병풍도를 둘러싼 노둣길만 5개,
이를 모두 합치면 4킬로미터로 국내에서
가장 긴 규모를 자랑합니다.

수십 년 전 만든 예전 노둣길 흔적도
갯벌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INT▶ 이재근 (신안군 학예사)
"노두는 본섬과 작은 섬에 하나로만 연결된 것을 다른 섬에서 볼 수 있는데 병풍도에서는 섬과 섬을 계속해 연결된 특이한 구조와 형태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월을 켜켜이 쌓아올린 주상절리가
마치 병풍처럼 둘러안은 섬, 병풍도.

조상대대로 섬과 섬을 이어온 노둣길은
여전히 섬 사람들의 소중한 소통로이자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