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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찾아오는 섬학교, 이유 있는 성공(R)

양현승 기자 입력 2016-12-29 21:06:41 수정 2016-12-29 21:06:41 조회수 0

◀ANC▶
이른바 서울 상위권 대학에 얼마만큼
진학시켰는지 따지는 일은 교육 서열화를
부른다는 지적이 큽니다.

그래서 목포MBC도 뉴스로 다루는 일을
피해왔지만, 작은 섬마을 학교가 공교육
성공사례로 꼽히게 된 반가운 소식이 있어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서울대 건축학과에 합격한
신안 도초고등학교 장효석 군.

1학년이었던 2014년,
비금고와의 통합으로 거점고등학교로
육성되면서, 학교시설 공사가 한창이던 시절.

척박한 땅을 다지고 건물을 올리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INT▶장효석 / 신안 도초고
"학교가 1학년때부터 증축공사를 시작했는데
그때 실제로 지켜보고 1학년 말쯤에
완공됐어요. 완공된 것을 사용해보고
하다보니까 건축학과를 가보고 싶었습니다"

장 군을 대학으로 안내한 학생부에는
공사현장을 쫓아다니며 꿈을 키웠던 이야기,
건축관련 책과 보낸 시간들이 빼곡히
적혔습니다.

도초고의 3학년 수험생은 70여 명.

취업전선에 뛰어든 10명을 제외한
학생 전체가 이른바 서울 상위권 대학과
국*공립대 등에 합격했습니다.

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이 아닌
학생부 교과전형이 대부분.

학생들이 원하는 학과와 대학에 맞춰
3년 동안 1:1로 교사들이 꼼꼼하게 지도할 수
있는 시골 작은 학교의 강점을 제대로
살렸습니다.

◀INT▶김선 진학부장 / 신안 도초고
"저희 학교가 농어촌이란 지역의 특징은 있지만
그 지역만의 특징을 가지고 전형에 넣기
보다는 아이들의 진로와 활동 위주의 학생부
맞춤형 교육이 오히려 더 전형에 걸맞았고..."

공부 잘하는 학교로 점차 이름을 떨치면서,
도초고는 재학생 4명 중 1명이 뭍을 떠나
찾아오는 섬마을 학교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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