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뉴스와인물-12/27]박선미 목포교육장

양현승 기자 입력 2016-12-27 08:12:16 수정 2016-12-27 08:12:16 조회수 3

◀ANC▶
2016년 지역에서 주목받은 인사를 초청해
이야기 나눠보는 송년 뉴스와 인물입니다.

학생수는 줄고, 원도심과 신도심간 교육여건
불균형은 해소되지 않고 지역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지난 가을부터 목포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박선미 교육장과 함께 이야기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1]
미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학생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목포는 올해 초등학생과 중학생 수가
2만4천 명선까지 무너졌는데, 위기로 보고
계신거죠?

그렇죠. 그러나 학생수 문제는 비단 목포만의 문제는 아니고요. 서울시만 하더라도 초중학생이 2015년 대비 4만 8천명 정도 감소됐고 전남의 경우는 제일 많이 감소된 곳이 여수가 천 5백명 그리고 비슷한 순천이 8백명 목포는 천 백명 정도 학생수가 감소됐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통계에 의하면 2019년부터는 학생수가 3백명에서 5백명 정도 증가 할 것인데요. 이 추세가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학생수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교육정책의 변화에 대비해서 교수학습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교육청 교육정책을 어떻게 세워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전남교육정책연구소에 이미 연구 용역을 의뢰해 놨습니다.

질문2]
학생수가 줄면서, 특히 거주인구가 줄어드는
원도심의 많은 초중고등학교들의 걱정이 클
것 같습니다. 원도심 학교를 지탱해 나갈
묘안이 없을까요.

초등학교는 굉장히 걱정이 되고요. 중학교 경우에는 사정이 다른데 중학교는 단일학교군이거든요. 그래서 초등학교와는 달리 원도심이라 하더라도 학교 정원에 인가된 학급수의 정원만큼 학생을 배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도심에 위치한 일부 학교에 대해서는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선호도가 굉장히 높아서 사실 중학교 학생 배정에는 어려움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학생수가 감소되고 있기 때문에 매년 2~3학급 수를 감축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초등학교 경우에 있어서는 소규모 학교 간 협동학교군을 이미 구성해서 공동교육과정. 체육대회, 음악회 이런 것을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고요. 방과후 교육이나 독서토론 교육에 있어서 예산 지원을 소규모 학교에 우선적으로 특히 원도심에 우선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 2017년에는 목포여중이 100주년이 되거든요. 그래서 100주년이 되는 목포여중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는데요. 원도심 학교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3]
어떤 지역을 살기 좋은 곳으로 꼽으려면
교육문제를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죠.
목포시도 원도심 살리기에 벌써 수년째
힘을 쏟고 있는데, 행정과의 협력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목포시에서도 원도심 살리기 사업을 굉장히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 대부분은 좋은 교육환경에서 애들을 가르치고 싶어 하시잖아요. 그래서 도시의 인구이동의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는 사실 교육문제입니다. 따라서 목포시에서 원도심 사업을 추진하고자 할 때 특히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할 때 제 생각에는 교육을 가장 중심에 두고 원도심 사업 활성화 계획을 추진해주셨으면 하는 부탁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 사례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광양이나 순천 경우 지자체에서 막대한 교육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니까 5년 정도 인구이동 추세를 보면 광양과 순천의 학생수 감소가 가장 적습니다. 이처럼 지자체에서 협조해 준다면 원도심의 교육여건이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질문4]
사실 취임하신 이후 지내온 시간이 넉달에
불과해서 그동안의 활동보다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학부모와 시청자분들의 관심이
많겠죠. 굵직한 내년 목포교육의 방향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시죠.

내년에 목포교육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교육정책을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첫째는 아까 여러번 말씀드린 것처럼 독서토론교육입니다. 그동안의 독서토론교육은 강제적이고 획일적인 독서토론교육이었어요. 저는 독서토론교육을 학교 급별로 맞춰서 적용을 할 생각입니다. 유치원에서는 많은 학부모님들이 이미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책을 읽어주고 책 내용을 인형극화 해서 즐기는 교육활동을 시키고요.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는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독서훈련을.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서는 깊은 사고를 필요로 하는 인문고전독서토론교육과 독서토론캠프 등을 운영하는 독서계획을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목포는 천 5백년 부터 국토수호의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목포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목포를 사랑하는 마음, 목포에 대한 자긍심이 좀 부족한 것 같아서 목포의 역사를 바로 알고 목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다면 우리 목포를 자랑스러워하는 학생들이 목포 역사교육, 문화교육에 대해서 스스로 찾아가는 활동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목포사랑 운동을 계속 해나가겠습니다.

박선미 목포교육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