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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산사업 새 국면(R)

입력 2016-12-23 08:11:58 수정 2016-12-23 08:11:58 조회수 0

(앵커)
광주시가 특혜 의혹이 일면서
한 발 물러서는가 싶었던 어등산 사업을 다시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법원의 강제조정을 5개월만에 다시 받아들이기로 한 것입니다.

시민단체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사업 추진 과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가 어등산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6월 30일 법원이 강제조정한 내용대로 민간사업자에게 골프장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해주고, 유원지 투자비 229억원도 돌려주기로 한 겁니다.

대신 229억원 가운데 32억원을 떼서 트라우마세
터를 짓는 데 쓰기로 했습니다.

광주시는 다음 달 중 등기 이전 작업이 끝나는대로 유원지를 운영할 새 사업자 공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녹취)염방열/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
"광주시와 민간사업자 양측의 입장을 고려하여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합니다."

특혜 의혹을 주장해온 시민단체는 광주시 결정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유원지 개발은 놔두고 돈 되는 골프장만 개장하도록 허용해 준 게 이미 특혜성인데 이제와서 유원지 투자비까지 돌려줄 이유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또 골프장 소유권을 사업자에 주는 대신 유원지 땅을 광주시가 기부받으라는 4년 전, 법원의 1차 조정을 따랐더라면 229억 원을 주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며 감사 청구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동헌/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광주시가 어등산리조트(민간사업자)에 투자비를 지급하는 것은 명백한 특혜로 보입니다."

특혜의혹 꼬리표를 떼내지 못한 가운데 10년을 끌어온 어등산사업은 새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영상취재 김영범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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