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이전 작업이 추진 중인 광주 군공항의
이전 후보지가 전남이 될 거란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대응 전략을 쓰고 있는 전라남도와 달리
전남도의회가 반대 특위를 구성하고 본격
반대활동에 나섰는데,

오늘은 광주 군사시설의 전남 이전 반대
움직임에 대해 전남도의회 정영덕 의원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ＥＮＤ▶

1. 현재 광주에서 이전을 추진 중인
군사시설들은 몇가지나 됩니까.
전남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인식해야 하는 상황인가요?

광주에 설치된 군사시설은 총 5개소입니다. 군공항, 무등산 방공포대, 31사단, 마륵동 탄약고, 예비군 포사격장 이렇게 5곳인데요. 광주시가 무분별한 도시 확산으로 인해서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군사시설 이전 후보지가 없는 편입니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지가가 높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지가가 낮은 전남지역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군사시설 이전 작업들은 얼마만큼
진행된 상태인가요.
일부는 이전 후보지로 꼽힌
전남의 자치단체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고
하던데요.

무등산 방공포대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11월 광주시, 국방부 그리고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이미 이전에 합의를 하고 2017년 국비를 설계비로 15억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엇그제 발표했습니다만 무등산 방고포대를 임시 군공항으로 이전하겠다는 의견을 발표했습니다만 광산구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고요. 그리고 예비군 포사격장의 경우 장성군으로 이전하려고 했습니다만 장성군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서 답보상태에 있고 31사단 경우는 이전 검토 중에 있으며 군공항 같은 경우는 지난해 8월 국방부로부터 이전이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고 11월달에 전남 9개 시군을 대상으로 해서 이전 후보지를 찾는 작업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2022년까지 총 6조원을 들여서 전남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입니다.

3. 광주시는 군사시설을 빼낸 자리를
어떤 방식으로든 개발을 하려고 할테지요.
그만큼 신경을 쓸 텐데,
그런데 전남의 대응은 그다지 눈에 띄는게
없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광주시는 도시가 확산되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군공항, 탄약고, 31사단은 대규모 택지개발을 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평동 예비군 방공포대는 무등산 복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에 있고 또 포사격장 경우는 자동차 산업기지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남에서는 광주시와 상생발전이라는 협약을 했기 때문에 전남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큰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생발전의 저해요인이 될까 내색은 못하고 있죠. 이런 상태에서 도민의 대표기관인 전라남도 의회마저도 관심을 안 갖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게 된 것입니다.

4. 전남도의회에서 이런 민감한 사안에 대해
특위를 구성한 건 참 이례적인데요,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 계획인지 소개해주시죠.

특위를 구성하기 전에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광주전남이 상생발전하는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러한 것으로 인해서 상생발전에 저해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굉장히 민감하고 주민의 기피시설이고 도민의 생존권이 보장되어 있는 시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국가의 안위, 국민의 보호를 위해서 필요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저희가 자료를 수집해서 공개적으로 토론회도 하고 정말 필요하다면 이전 후보지에 대한 인센티브나 그러한 것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자. 그래서 그 중간 역할을 우리 반대특위위원회와 전남도와 광주시에서 함께 손을 잡고 해 나가자. 그래서 필요하다면 공개토론회도 하고 필요하다면 시도 간 대책위원회도 구성해서 함께 추진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남도의회 정영덕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