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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인트)목포시정질문 '무엇을 물었나'

김양훈 기자 입력 2016-12-16 08:12:15 수정 2016-12-16 08:12:15 조회수 0

뉴스포인트 순섭니다.

이번 주에는 목포시의회 시정질문이 있었는데요
목포시 현안사업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함께
어떤 문제들이 제기됐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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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훈 기자? 여러가지 이슈가 있었지만
가톨릭 성지화 사업 문제가 가장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사업이 잘 추진되지 않고 있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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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정질문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언급하기에
앞서 가톨릭 성지화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
먼저 간단히 배경 설명을 해 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옛 목포가톨릭 병원은 1895년 광주 대교구
첫 본당이 들어섰던 곳입니다.

세계적인 가톨릭 봉사단체인 레지오 마리애가
한국에서 첫 활동을 시작한 장소이기도 한데요.

이곳을 가톨릭 성지 순례지로 조성하는
사업이 지난 2010년 시작됐는데요.. 공사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3백억 원 대 후원을 약속했던 한 지역기업의
부도로 예산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인데요

이같은 재정난이 신자들의 모금과 국비 확보로
해소되면서 2013년부터 다시 시작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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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시정질문에 목포시가
성지화 조성사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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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지적된 부분은 가톨릭 성지화
조성사업 인근 기반시설 문제입니다.

레지오마리애 기념관은
내년 말 완공되고 대성당 등 부대시설 등도 2018년이면 모든 공사가 끝날 예정인데요..

이 사업이 끝나면 연간 10만 명 이상의
성지 순례객은 물론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반시설 조성은 지지부진합니다.

시정질문에서 진입도로는 물론 주차장
조성공사가 착공조차 안되고 있다며 목포시의
이행의지 부족이 제기됐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가톨릭 성지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봤는데요.

현재 50%에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근 진입도로를 보면
관광객들을 싫은 대형 버스는 물론 일반차량도
쉽게 통행하기 힘들 정도로 좁습니다.

목포시는 지난해에도 국비와 도비로
도로공사를 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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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케이블카와 함께 목포의 대표적인
체류형 관광지가 될 수 있는 곳인데 목포시가
이 사업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군요.
이번 시정질문에서 또 다른 이슈가 목포시의
조선업 관련 일자리 사업의 부실 문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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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조선업이 몇년 전부터 침체되면서
구조조정 등으로 실직자 수가 늘고 있잖습니까.

그래서 정부와 지자체들이 각종 일자리
창출사업을 지난 6월부터 본격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효과가 없습니다.

목포시가 국비 70억여원을 지원받아서
추진하고 있는 조선업 일자리 관련 사업은
모두 7개인데요

실직자와 퇴직자들을 상대로 한 창업교육과
창업자금 지원이란 이 프로그램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조선업 근로자 자녀놀이방 운영 등
2개 프로그램은 신청자가 없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혜택을 받을 조선업 실직자와 퇴직자들이
실질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본 뒤
관련 사업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추진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간과된 겁니다.

문제가 제기되자
목포시는 뒤늦게 고용노동부 등와 상의해서
프로그램 변경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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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평화광장을 좀더 체계적이고 의미있게
개발,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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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목포시민들 모두 한번쯤은 평화광장을
가보셨을 겁니다.

목포시민 뿐만 아니라 목포를 찾는 관광객이면
꼭 한번 방문하는 곳이 평화광장인데요.

사실 평화광장은 하당 신도심 개발과
맞물려 광장이 조성될 당시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란 상징적 인물과
노벨평화상 수상 등의 연계성을 찾아
광장 이름을 평화광장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평화광장은 이름만 평화광장일 뿐
도청 인근에 들어선 김대중 광장보다도 못할
정도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없는 곳이
돼 버렸습니다.

삼학도 내 김대중 노벨평화기념관이 생겼지만
목포시가 스토리의 연계성을 만들지 못해
단지 이름뿐인 평화광장인 채로 머물고 있는
것이죠.

평화광장이란 의미를 찾기 위해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흉상을 평화광장에
만드는 등 목포시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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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여러가지 시정질문이 있었는데요
사흘 동안 열린 시정질문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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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정질문은 예전보다 좀더 나아졌다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행처럼 돼온 지역구 민원성 질의 보다는
정체된 목포시 정책의 개선을 촉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경우가 꽤 많아졌습니다.

의원들도 나름 준비를 많이 했던 것 같구요.

질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동영상과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자료를 제시하면서
트집 잡기나 억지스런 질의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 같습니다.

반면 집행부의 경우 일부 간부들이
의원들의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못하거나
변명만 나열하는 경우도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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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정질문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목포시가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정책을
수립 해야할 것은 빨리 새로운 정책을 만들기
기대해 봅니다.
김양훈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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