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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에 걸린 박 대통령 퇴진 현수막(R)

입력 2016-12-07 08:12:36 수정 2016-12-07 08:12:36 조회수 0

(앵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자치단체 청사에도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광주 공무원 노조는 정권 출범 초기,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사람이라는 뜻의
'귀태가' 현수막이 내걸데 이어,
이번에는 '퇴진 촉구'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서구청 정문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광주 서구지부가 내건 것으로 구청이 철거하자 노조가 다시 거는 등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전대홍/전공노 광주 서구지부장
"지금 같은 시대에 공무원들이 양심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국민을 위한 공무원이라 볼 수 없는 것이죠."

광주 광산구청에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자치단체 건물에 시국현수막이 걸린 건 광주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대현/전공노 광주본부장
"그 어느 지역보다 많은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는데 그것을 받아주는 정당이라든가 속시원하게 해주는 데가 없다 그래서 상징적이지만 우리가 구청 외벽이나 행사에 대형 현수막을 걸자"

광주지역 공무원노조는 박근혜 정부와 줄곧 대립각을 세워왔습니다.

광주시 공무원노조가 전공노 가입을 이유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13년에는 북구와 광산구청 공무원 9명이 소위 '귀태가'현수막을 걸고 정치적 유인물을 뿌렸다는 이유로 유죄판결과 징계를 받았습니다.

(인터뷰)박동일/2013년 당시 전공노 광주광산구지부장(정직1월 징계, 벌금 150만원 선고)
"저는 오히려 그 징계가 고맙습니다. 이런 올바른 일을 갖다가 징계를 주고 벌을 주는 이런 정권이야말로 심판을 받아야된다고 알리고 싶습니다."

공무원노조는 광주 동구와 남구, 북구 등 나머지 구청과 시청 본청에도 이번주 중으로 현수막을 내건다는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정치적 요구를 담은 현수막을 놓고 정부와 공무원 노조간의 벌이는 갈등은 박근혜 대통령 임기 내내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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