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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의 진화..광장을 깨웠다(R)

입력 2016-12-06 08:12:37 수정 2016-12-06 08:12:37 조회수 0

◀ANC▶
탄핵소추안 처리를 앞둔
이른바 '운명의 일주일'이 시작됐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는 매주말 광장에 모여
촛불을 밝힌 시민들의 참여가
가장 큰 동력이 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87년 6월 항쟁에 비견되고 있는 촛불집회,
그 변화의 추이를 김인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VCR▶

광주에서 처음으로 1만 명이 넘는 사람이
촛불을 든 건 지난달 12일,
100만명의 시민들이 전국에서 상경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날이었습니다.

자발적으로 몰려든 시민은 2만명.

(투명c.g) 그 뒤로 토요일 밤마다
금남로를 밝힌 수만개의 촛불은
일주일 뒤 다섯배인 10만명으로 늘었고
비가 내리며 7만명으로 줄었다
다시 15만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매회 강도를 더한 퍼포먼스는
전국적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 여당의원이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고 냉소하자
광주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촛불 대신 '횃불'을 들었습니다.

다음엔 광장에 모인 수만명의 시민들이
"박근혜를 체포하라"는 구호가 적힌
대형 걸개 그림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쇠창살로 만든 감옥을 설치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등을
포승으로 묶어 가두는
'하옥 퍼포먼스'가 펼쳐졌습니다.

정권의 부정과 부패에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을 켜고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금남로 광장은
80년 시민항쟁의 사적지이기도 합니다.

기념과 추모 속에서 잠들어있던
5.18 민주광장이 촛불의 온기로 깨어나
오늘의 역사를 품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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