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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인트]고병원성 AI 확산 우려 고조

양현승 기자 입력 2016-11-25 08:13:05 수정 2016-11-25 08:13:05 조회수 1

◀ANC▶
전국적으로 서해안을 중심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됐는데요.

벌써 전남에서도 2건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는데,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END▶

◀VCR▶
전남의 AI 발생 상황 먼저 이야기해보죠.

현재까지 해남과 무안에서만 AI가 발생한거죠?
◀END▶

네, 모두 지난주에 발생했습니다.

16일 해남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검사를 해보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판정됐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에 무안군의 오리 농장에서도
의심사례가 접수됐는데, 역시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해당 농가와 3킬로미터 반경 안의 농가에서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졌습니다.

현재는 해남과 무안군 AI 발생농가의
10킬로미터 반경 안의 농가들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END▶

◀ANC▶

최근까지 전남에서 발생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상황은 어떻습니까.

겨울철에 주로 발생을 하고 있죠?
◀END▶

2011년 이후에 전남에서는
2012년과 2013년에만 AI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011년에는 1월과 2월이었고,
과거에는 주로 겨울철에 자주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2014년에는 1월과 2월, 3월, 5월,
6월, 11월 이렇게 중구난방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퍼졌습니다.

또 지난해에도 겨울철이었던 1,2월은
물론이고, 4월과 5월에도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AI가 토착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는데,,

올해는 잠잠하다가, 난데없이 지난 16일
충북 음성과 해남에서 터진겁니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9곳에서
확진판정이 났고,
10곳에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ANC▶
이번에 특히 우려되는 건,
조류인플루엔자가 전파된 게 철새때문이란
분석 때문인데요. 어떻습니까.
◀END▶

◀VCR▶

해남과 무안을 비롯해 전북 익산, 충남 아산,
경기 양주 등 모두 서해안 지역이
초비상입니다.

모두 철새가 드나드는 지역 인근입니다.

야생조류의 가검물에서 검출된 H5N6형
바이러스인데, 농가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와 같습니다.

전남은 해남 고천암을 비롯해 영산호와
영암호, 영산강, 함평 대동저수지가 주요
철새 도래지입니다.

여기에 강원도 원주에서는, 철새가 아닌
텃새죠. 수리부엉이에서도 H5N6형
바이러스 검출돼 위기감이 큽니다.

◀ANC▶
전남은 전국에서 닭과 오리가 가장 많이
사육되고 있는 지역이라서 더더욱 걱정입니다.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END▶

특히 전남은 나주와 영암에서만
천 93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기르는 등
국내 최대 가금류 사육지역여서 긴장감이
큽니다.

일단 주요 통행로와 농가, 차량 방역은
말할 것도 없이 이뤄지고 있고요.

축산차량은 소독을 했다는 증명서를
의무적으로 휴대하도록 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철새가 농가 주변으로 오지
못하도록 그물망 정비를 서두를 것을
당부했고, 철새 도래지에서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ANC▶
앞서 설명한대로 바이러스가 H5N6형으로
드러났습니다. 과거와는 좀 다른거 같은데
설명좀 해주시죠. 인체 감염도 가능하다고
하던데요.
◀END▶

◀VCR▶

H5N6형 고병원성 AI는 국내에서는
새로운 유형입니다.

과거 발생했던 H5N8형에 비해
전염력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4년부터 중국에서 15명이 H5N6형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와 접촉하거나
감염된 조류의 분비물과 닿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내에서는 아직 환자
발생 사례가 없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미 인체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농가 관계자와 살처분에 참여했던
요원들에게 항바이러스제를 지급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선제 예방을 위해
도와 22개 시*군에 인체감염 대책반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ANC▶
겨울 철새가 국내로 계속 유입되고 있어서
추가 발생 우려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방역이 강화되고 있는데, 일반 시민분들도
AI 확산 방지를 위해 할 일이 있습니다.

사진촬영목적으로 철새 도래지를 많이 찾는걸
자제하고, 차량 소독에 적극 협력하는게
필요해 보입니다.

양현승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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