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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퇴진요구 '광장에서 일상으로'(R)

입력 2016-11-24 21:08:01 수정 2016-11-24 21:08:01 조회수 0

(앵커)
매주 토요일마다 백만명의 시민들이
차가운 거리로 나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렇게 단체로 이루어졌던 퇴진 운동이
이제는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녹아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저도, 여러분도, 그리고
그 누군가도 행동해야 합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생의 대자보입니다.

대자보 끝에는 이어서 대자보를 쓸
친구들이 여러명 지명돼 있습니다.

최근 광주교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릴레이 페이스북 대자보 운동은
시작 하루만에 급격히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현주/광주교대 2학년
"저희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자기 생각을 말하고 행동해야 이게 모여서 큰 뜻이 되잖아요. 그래서 개인의 의지로 많은 학우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장에서 시작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은
시민 개인의 일상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 시국에 대한 의견을 자발적으로
올리게 한 게시판은
대학생들이 붙인 날카로운 비판과
재치있는 풍자로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인터뷰)장소연/광주교대 1학년
"학생이라서 많은 걸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런 거라도 해야 이제 좀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와 차량에
자발적으로 현수막을 붙이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도 있습니다.

(인터뷰)박미자/현수막 내건 시민
"나의 의지니까 누가 시키지 않고 내 스스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떳떳하게 표현하는 하나의 행위 예술..."

광장에서 서로를 확인하며 더욱 커진
촛불 민심이 일상속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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