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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감의 고장인 영암군 금정면 농민들이
감 수확기 일손 부족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올해 대봉감은 그 어느해 보다 크게 열렸지만, 수확이 늦어지면서 홍시가 되는 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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떫은 감인 대봉감 주산지 영암군 금정면,
산자락을 따라 펼쳐진 나무 마다
붉은 감이 꽃처럼 열렸습니다.
감나무에 매달려 수확하는 이들은
인근 해군부대 장병들로,
이달초부터 대봉감 농가의 요청을 받아
일손을 돕고 있습니다.
◀김현길 / 해군제3함대사령부 상병▶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도울수 있어 우리도 기쁩니다.)
예년 같으면 벌써 수확이 끝나야 할 때지만, 아직도 과수원의 30%가 미수확 상태 입니다.
◀김현호 / 영암군 금정면▶
(일손이 없어요. 사람 사서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구요.)
영암 대봉감은 천60여 농가에서
전국 생산량의 11%인 연간 만 톤을
생산하고 있지만,
올해는 생산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올여름 높은 기온과 잦은 비로
낙과 피해가 컸기 때문.
이때문에 산지 가격이 예년보다
20% 가량 올랐지만,
농민들에게 돌아가는 순익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김정현 / 영암금정농협 판매과장▶
(실제 농민들에게 소득이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중간상인에게 밭떼기로 판매하거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등
농민들의 자구노력도 계속되고 있지만,
수확을 못해 홍시로 변해가는 감나무는
늘고만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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