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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좀 지어주세요!" (R)

입력 2016-11-08 21:08:14 수정 2016-11-08 21:08:14 조회수 0

◀ANC▶
중학교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순천 신도심 지역의 학부모들이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됐지만,
교육당국이나 지자체는 아직도
마땅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전남동부지역의 대표적 신도심인
순천 신대지구입니다.

현재 건립 중인 곳을 포함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만 8곳.

순천시 전체인구의 10%가 거주하고 있지만,
중학교는 단 한 곳에 불과합니다.

이 지역 초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일부는
어쩔 수 없이 멀리 떨어진 다른 중학교로
진학해야 합니다.

◀SYN▶
"원도심과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먼 학교로
배정되면 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두 번의
버스를 갈아타는..."

[C/G] 오는 2020년부터는 신도심 졸업생의
절반이 원거리 중학교에 배정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합니다.///

원도심에 있는 한 중학교를
신대지구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올해 초 교육부가 재검토 결정을 내리면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INT▶
"순천 시내에는 학생들에 비해 학교가 많다.
학교 몇 개를 통·폐합해서 줄여라.
그러면 하나 지어주겠다고..."

학교 부지를 두고 교육지원청과 순천시가
협의를 벌이고 있지만 이마저 지지부진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사실상의 신대지구 개발사업자인 중흥건설은
우수한 교육환경이라는 문구를 내걸며
아파트 분양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INT▶
"계획성 없이 허가를 내준 순천시도 책임이
많고요. 공장처럼 아파트만 찍어내고 있는
중흥건설도 교육환경을 나 몰라라 하고..."

중학교 신설이 결정되더라도
3년 후에나 신입생 입학이 가능한 상황.

학부모들은
중학교 부족 문제가 수년 전부터 예고된 만큼
교육당국과 지자체가 사태를 사실상 방치했다며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시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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