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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해킹으로 무역 사기..예방 중요(R)

입력 2016-11-05 08:13:11 수정 2016-11-05 08:13:11 조회수 0

(앵커)
한 중소기업이 최근
중국업체와 무역 거래를 하는 도중
수천만원을 날리는 피해를 봤습니다.

중국업체의 계좌인 줄 알고
거래대금을 넣었는데, 알고보니
해커에 의해 계좌번호가 바뀌어 있었던 겁니다.

최근 이런 피해 잇따르고 있다니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기업으로부터
고무 원자재를 수입해 와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전남의 한 중소기업.

2주 전 최근에 거래한 물품 수입 대금,
2천만원을 엉뚱한 계좌로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누군가 중국 업체 이메일을 해킹한 뒤,
중국업체와 한국업체에 각각 허위메일을 보내
거래 계좌 등을 바꾼 겁니다.

(인터뷰)이 모 대표/00중소기업(음성변조)
"이게 처음이라 저도 황당한데요..오랫동안 거래를 하다보니까 서로 믿고 하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범죄 피해가 발생해도) 너무 믿고만 기다렸던 거예요.."

최근 비슷한 수법의 범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지난 3월에도 국내의 모 대기업이
국제 이메일 해킹으로 240억원의 손해를 입어
검찰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이메일을 해킹 당해 피해를 입은
한국 기업은 최근 3년 동안 모두 70여 곳.

(CG)이메일 해킹 범죄는
거래처의 이메일과
비슷한 가짜 이메일 주소를 만들어
피해업체에 보내기 때문에
범행을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범죄자들이 주로 아프리카나 유럽 등
해외 인터넷 주소를 사용하보니
국제 공조를 통해
수사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피해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외국계좌로 돈이 송금 돼
인출 차단 등에 한계가 있습니다.

(인터뷰)한희주/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
"이메일 계정이나 아니면 거래 관계 시 사용하는 계좌같은 것은 단일한 계좌를 사용하는 게 좋고요. 그게 변경됐다면 반드시 유선상으로 상대방 거래 회사하고 다시 한 번 확인을 하는 게 필수입니다. "

광주 전남에서
외국 기업과 무역거래를 하는 업체는
모두 3천3백여곳.

기업들의 세심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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