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최순실 의혹 증폭에 공직사회 패닉(R)

입력 2016-10-28 21:08:40 수정 2016-10-28 21:08:40 조회수 1

(앵커)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져가고 있는데요.

대통령의 국정 수행 과정 배후에
최순실 씨가 있었다는 사실에
공직사회 역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하야"

"국회의 신속한 특검과 엄중한 처벌"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과 여당의 책임을 묻는 글이 구청 공무원 내부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설마 설마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난데 대해
공직자들조차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광주 모 구청 공무원 노조/(음성변조)
"민주공화정 국가에서 정상적인 권력을 갖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서 국정이 운영됐다는 것에 대해서는 심한 분노와 자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공무원들은
배신감과 허탈감, 부끄러움을 말했습니다.

공인된 비서진과 역량있는 공무원 대신
대통령의 사적인 인맥들이
국가의 의사결정에 개입한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있었습니다.

최근 일선 구청에도 '비선실세' 의혹이
진짜인지 묻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는
공무원들은 "일할 맛이 안난다"며
자괴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광주 모 구청 공무원/(음성변조)
"(의혹들이) 그게 사실이구나 했을 때는 좀 기운이 빠지는 느낌도 있고, 국민들이 행정기관을 바라봤을 때 불신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한편, 다음 달 광주에서 열리는
한국전력 주관 에너지국제박람회에도
대통령이 돌연 참석을 취소하는 등
청와대 발 초대형 게이트의 여파가
자치 행정 현장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