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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10/24]수중문화재 발굴 40년

김양훈 기자 입력 2016-10-24 08:13:45 수정 2016-10-24 08:13:45 조회수 0

◀ANC▶
뉴스와 인물 순서입니다.

우리나라가 신안선을 시작으로
수중문화재 발굴에 나선 지 40년이 됐습니다. 우리나라 수중문화재 발굴 40년의 의미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이귀영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1 :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40년 전 발굴된
신안선은 우리나라 수중고고학이 탄생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답변 : 말씀 잘 해주셨습니다. 신안선의
발굴은 1975년도에 어부의 그물에 청자 꽃병
6점이 건져 올려 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도자기들은 중국의 송원대 유물로
밝혀졌고요. 이런 청차꽃병이나 중국
도자기가 증도 앞바다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니까 도굴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경찰이 관여하게 됐고 당시
문화재관리국에서 빨리 건져야겠다고 생각해서
그해 10월부터 1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서
신안선의 존재를 확인했고 1984년부터
여름철 2~3개월 정도 바다 여건이 좋을 때
집중적으로 발굴을 시작해서 9년 정도
걸려서 발굴을 진행했습니다.

질문 2 : 신안선 발굴이 수중문화재 발굴의
도입기라고 한다면 진도선 발굴을 시작으로
수중문화재 발굴이 한층 성장됐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답변 : 네 그렇습니다. 76년부터 84년까지
9년에 걸쳐서 신안선의 발굴 기간 동안
제주의 신창리 앞바다에서 금제 장신구 등이
발견돼서 발굴했고요. 또 완도 지역에서
고려청자 운반선인 완도선이 발견되기도 했고,
그리고 통나무배인 진도선이 발견돼서 이후에
해양유물보존처리소 계속 처리하였습니다.
그 이후에 목포 달리도에서 달리도선이
발견되었는데 여기에서는 무안의 도리포에서
다량의 고려청자가 발굴되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본격적으로 수중발굴이
이루어졌던 시기인데요. 2002년도에 비안도
2차 발굴부터는 지금까지 해군의 도움을
받아 왔었는데 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수중고고학자들을 양성해서 직접 다이빙을
해서 바닷속에 들어가서 유물을 건져 올리는
계기로 전환을 했고요. 그 이후에
십이동파도선, 야미도선, 태안선 등이
발굴되었습니다.
///그 밖에 고려선박 이외에도 조선시대
조운선도 발견되었고요. 거기에서 나온
것들은 전남지역의 특산물들이 많이 실려
있었고 특히 화물의 출발지, 목적지 또는
언제 출발 했다고 하는 것을 밝히는 목간 등이
대량으로 실려 있어서 수중고고학의 발전,
우리나라의 역사를 증명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3 : 오랜 세월 동안 해양 퇴적물 등이
쌓이면서 고 선박을 복원하는데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답변 : 해양퇴적물이 쌓이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진흙같은 것으로 덮이게 되는데요.
그것이 장점도 있습니다. 이렇게 쌓이게
되면 공기가 차단되면서 목재가 그대로
보존된다는 장점이 있고 그리고 거기에 실려
있었던 화물들이 흩어지지 않고 그대로
간직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건져 올려진 선박은 대개 목재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는 스펀지 같이 푸석푸석한
형태이기 때문에 이것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또 바닷물을 머금고 있는 염분을 빼는 작업,
그리고 치수안정화작업 그리고 건조시키고
표면처리 등이 이뤄집니다. 이 기간이 대략
5년에서 10년 정도 소요되고요. 이렇게
됨으로 해서 바닷속에서 건져 올린 배가
우리 국민에게 보여지는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질문 4 : 해양문화재연구소는 신안선 발굴과
한국 수중발굴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요?

답변 : 저희는 40주년을 맞아서 2개의
특별전과 국제학술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는 수중발굴 40주년을 기념해서
대한민국 수중발굴 40주년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고요. 10월 25일부터 1월 30일까지는
3달 정도 특별전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수중발굴 했던 유물들 그리고
선박들, 건져올린 자료들을 총망라해서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 달 뒤 쯤
중국 명대 무역선인 난아오 1호선이 있습니다.
중국의 남해 1호와 난아오 1호선이 쌍벽을
이루는 가장 대표적인 것인데요. 여기 실려
있던 무역품들을 중국 광동성 박물관에서
빌려오게 됩니다. 250여 점이 우리나라에
소개가 될 것이고요. 이것은 11월 29일부터
시작해서 3달 정도 전시를 하게 될 것입니다.

질문 5 : 수중문화재 발굴을 위해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이신지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 앞으로도 우리 연구소에서 특화되어
있는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수중발굴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인 우리
연구소가 좀 더 다양하게 수중발굴을 진행 할
것이고요. 지금까지 확인된 300여 곳에 있는
유물 신고처를 다 조사해서 수 십 곳의
유물이 있는 곳을 확인했고요. 이곳을
중심으로 해서 집중적으로 발굴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수중발굴뿐만
아니라 해양문화유산에 대한 특히 섬 문화
조사라든지 또는 인간의 해상활동에서
이루어 졌던 수많은 유산들을 더 찾고
조사하고 전시하기 위해서 좀 더 노력 할
계획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클로징 이번 전시를 계기로 수중유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커지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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