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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기행]서민과 함께 40년 '순천 아랫장'-R

입력 2016-10-15 21:09:12 수정 2016-10-15 21:09:12 조회수 2

◀ANC▶

토요일 뉴스데스크에서 선보이고 있는
전라도 기행 '장터' 순서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40년 가까이 전통시장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5일장인 순천 아랫장을
문형철 기자가 소개합니다.

◀VCR▶

형형색색의 화려한 파라솔이
시장 앞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직접 기른 채소와 과일,
남해안의 싱싱한 수산물.

장이 열리기를 기다려 온 사람들로
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생기가 넘쳐납니다.

◀INT▶
"생선하고 채소, 약초 같은 거고 뭐고
촌에서 가지고 온 것이 엄청 많아요."

장이 한 번 설 때마다
이곳을 찾는 사람은 어림잡아 2만 명.

여수와 보성, 구례는 물론
경남 지역의 상인과 주민들까지 몰려들면서
전국 최대 규모의 5일 장이 됐습니다.

◀INT▶ *김점옥 / 상인*
"4시 10분에도 나오고 20분에도 나오고...
봉고차를 빌려서 여럿이 오거든요."

고소한 전, 뜨끈한 팥 칼국수에
먹음직스런 국밥까지.

시장 곳곳에서는
남도의 맛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뭐하나 부족할 것 없는 이곳은
어느덧 어르신들의 사랑방이 됐습니다.

◀INT▶ *이종옥*
"음식 맛있어요. 가격도 싸고...
친구들 만나기도 좋고, 모두 장 보러 오니까
그래서 참 좋아요."

이렇게 서민들과 함께 해온 시간이
내년이면 벌써 40년.

시장 내부와 상점은 현대식으로 단장됐지만,
넉넉한 인심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INT▶ *박정숙*
"내 집 같고 모든 게 싱싱하고
마음대로 골라 살 수 있고 그래서 옵니다."

관광객까지 몰리면서
아랫장에는 새로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열리는
야시장에서는 신나는 공연과 각종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근의 순천만 국가정원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또 하나의 매력.

깊어가는 가을, 순천 아랫장의 정겨움은
각박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활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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