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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문화관서 진드기..발진*가려움(R)

입력 2016-10-07 08:14:00 수정 2016-10-07 08:14:00 조회수 1

(앵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 문화원에서
직원 10여명이 단체로 진드기에게 물렸습니다.

직원들은 발진과 가려움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긴급 치료를 받았습니다.

3주 전부터 시민들이 이용했던
책상과 의자를 옮기는 과정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전당측은 전격적으로 휴관을 결정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기자)

하루 평균 2천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이
찾는 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입니다.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 12명에게서
어제 밤부터 발진과 가려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들 직원들은 오늘 출근하자마자 단체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녹취)아시아문화전당 직원/(음성변조)
"빨갛게 다 올라와서 병원에 가라고 했어요..아침에 급하게 다 갔어요.."

병원 진단 결과 이들 모두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날 체험관 안에 설치해 둔 책상과 의자를
밖으로 옮겨 폐기하는 과정에 참여했다가
진드기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당측은 며칠 전부터 직원 한 두명에게서
발진 증세가 나타나자 자체 조사를 벌여
통나무 재질의 책상과 의자에 진드기가 있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당측은 초기에 쉬쉬하며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시설을 이용객 대다수가
감염되기 쉬운 어린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방역에 나서지 않았고,
광주mbc의 취재가 시작되고서야
휴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인터뷰)박안식/어린이문화원 이용객
"나오면 안 되지 그게 나오면..진드기는 더구나 굉장히 위험한 건데..내가 물린 것은 괜찮지 차라리 애기는 물리면 안돼요.."

어린이 문화원 안에 있는 물건을
매일 소독하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아시아문화전당.

하지만 책상과 의자가 지난 3주 동안
이용객들의 쉼터로 사용돼 온 만큼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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