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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중국어선 단속절차 '정당'..화재원인조사(R)

김진선 기자 입력 2016-09-30 21:09:21 수정 2016-09-30 21:09:21 조회수 0

◀ANC▶

서해 불법조업 단속 과정에서
화재로 중국선원들이 사망한데 대해
해경은 단속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생존 선원들이 무허가조업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화재 원인을 가리기 위한
감식도 이뤄졌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조타실과 선실 등이 검게 그을린
중국어선이 목포항으로 들어섭니다.

조타실 양쪽 창문에는
단속 요원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쇠창살도 보입니다.

불이 나기 전 선원들이 조타실을 잠근 채
계속 도주하자 해경은 조타실 앞 유리창을 깨고
섬광폭음탄 3개를 던졌습니다.

◀INT▶ 김영 수사과장/목포해양경비안전서
"집단적으로 저항할 때는 당연히
제재수단을 사용하기 때문에"

해경이 던진 섬광폭음탄은
순간적인 빛과 폭음으로 시야를 가려
상대를 제압하는 단속 장비입니다.

현재까지 섬광탄으로 화재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며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선박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생존 선원 14명은 무허가 조업과
정선명령 불응에 대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른 배의 조업 허가증을 사들여
불법조업에 나섰던 선장 양 모 씨는
해경이 두려워 조타실을 잠갔다고 밝혔습니다.

◀INT▶ 양 모 씨/선장
"어민들은 한 번 붙잡히면 벌금도 많이
내야해서 무서워서 도주했습니다."

한편 해경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내에서 악화된 여론과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단속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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