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서해상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에서
불이 나 중국선원 3명이 숨졌습니다.

다른 중국 어선의 정식 허가증을 빌린
무허가 어선이었는데 해경의 단속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중국 어선 한 척이 해경의
정선 명령을 거부한 채 도주합니다.

단속 단정이 가깝게 접근하고,
해경 대원 6명이 중국 어선에 올라탑니다.

몇 분 뒤 중국 어선 조타실에서는
불길이 피어올랐고,
승선원 14명이 해경 단정에 구조됐습니다.

◀ＳＹＮ▶ 단속 대원
"화재 발생하여 선원과 단속 요원들
1,2 단정으로 편승하고 있습니다."

큰 불길은 한 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하지만 여 모 씨 등 중국인 선원 3명은
두 시간 뒤쯤 기관실에서 뒤늦게 발견됐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치료를 했지만 숨졌습니다.

해경은 불이 나기 전 중국인 선원들이
조타실 문을 닫은 채 검문을 방해해
섬광폭음탄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ＳＹＮ▶ 해경 관계자
"(중국어선에) 올라타가지고 조타실 제압을
하려고 했는데 제압과정에서 문이 안 열리니까
섬광폭음탄을 사용한 겁니다."

생존 선원들과 사망한 선원들의 시신은
해경 경비함 편으로 목포항에 이송 중입니다.

해경은 예인 중인 중국 어선이 도착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인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