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과 마찬가지로
지역에서도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정부의 성과연봉제 강행을
막겠다는 건데요..

노동자들은 왜 반발하는 걸까요?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기존 호봉제 대신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려는
정부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공기관에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확산시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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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정부를 순수하게 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금융노조에 이어
철도와 건강보험노조가
성과연봉제 폐기를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이유입니다.

공정한 평가 시스템이 없는 가운데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특정 노동자를 저성과자로 낙인찍어
해고나 퇴출시킬 수 있도록
악용될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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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를 위축시키기 위한 의도도
담겨 있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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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가
민간 부문까지 도입되기 시작하면
기아차나 금호타이어 등
지역 내 대규모 사업장은 물론
협력업체나 하청업체로 확산되면서
직장 공동체 의식은
붕괴될 거라는 게 노동계의 주장입니다.

한편 노조원들의 파업 속에서
고속철은 평소처럼 정상 운행됐지만
광주를 오가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는
30% 가량 감축 운행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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