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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청탁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지역에서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음식점들은 손님이 절반으로 줄었고,
다음 달 초 연휴를 앞둔 골프장들도
예약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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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한 일식집.
지난달부터 눈에 띄게 손님이 감소하면서
종업원 2명을 줄였습니다.
공무원 등이 많이 찾는 이 음식점은
이른바 '김영란법' 여파로 식사 예약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1인 3만 원 이하의 메뉴를
새로 만들기도 했지만, 이맘때쯤 시작되는
연말 회식 문의도 거의 없습니다.
◀INT▶ 오선영/음식점 운영
"임대료 내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타격이 크죠.
인건비라도 줄이는 수 밖에.."
지역 골프장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3일 연휴가 있는 다음 달 초
예년 같으면 예약이 시작되는 3주 전부터
이미 모든 예약이 끝날 상황이지만
올해는 7~80퍼센트에 그쳤습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골프장 역시
10퍼센트 이상 예약이 감소하거나
예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SYN▶ 골프장 관계자
"부담감들을 가지고 계시니까
조심스러워 하시죠."
지역 기관장 모임도 지난주
검찰청 구내식당에서 열리는 등
공직자들의 회식 문화도 변화하는 모습입니다.
술값을 포함해 3만 원을 넘기지 않도록 하거나 따로 계산하는 등 상황별 지침을 전달하고,
기관마다 직원들에게 김영란법 준수
서약서를 받는 등 법 시행을 코 앞에 두고
지역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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