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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긴급자금 상환시기.."돈줄 더 막힐라"(R)

양현승 기자 입력 2016-09-23 10:09:41 수정 2016-09-23 10:09:41 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 때 큰 어려움을 겪었던
진도군의 어민들과 상인들에게 지원됐던
대출금이 진도군 경제의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수백억 원금을 갚아야 할 시기가 되면서,
돈이 꽁꽁 묶여 돌지 않는 상황이
더 악화될 까 우려됩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어민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던
진도군수협입니다.

1명에게 최대 3천만 원씩,
어민들이 빌린 돈은 147억 3천만 원에
이릅니다.

1년뒤 갚기로했던 돈인데, 지금까지 26%인
38억 3천만 원만 상환됐고, 상환 시점은
잇따라 연기되고 있습니다.

◀INT▶조문성 금융계장
"1년뒤 상환을 하기로 했는데 어민 소득도
감소되고 경기가 전체적으로 침체되면서
지금 2년째 상환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 지원됐던 정책자금도
상환일이 임박하면서 진도지역 경제의
시한폭탄이 되고 있습니다.

3%에서 5% 사이의 금리나 이자 대부분을
지원받고, 대출된 금액이 122억 원에
이릅니다.

대부분 2년 거치 3년 상환.

2년 동안 이자만 부담했지만
앞으로 3년 동안은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합니다.

◀INT▶신옥화 / 음식점 운영
"이자하고 원금하고 상환하는 기간이예요 지금.
6월부터 (돈이) 나가는데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그게 되게 힘들어요"

간간히 도움됐던 진도 특산품 소비 운동도
실종되면서, 최근 추석 명절은 대목 경기를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 버렸습니다.

◀INT▶허연옥 / 특산품 판매
"세월호 참사 후로부터는 매출액이 계속
떨어지죠. 그래도 좋아지려나, 좋아지려나
해도 그냥 그 한계선에서 올라가지를 않아요"

진도군을 중심으로 어민과 상공인들의 대출금
이자 차액 지원에 2014년부터 투입한 예산만
8억 5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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