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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에 김 양식시기 늦어져(R)

양현승 기자 입력 2016-09-22 08:14:49 수정 2016-09-22 08:14:49 조회수 0


◀ANC▶
올해 여름 이처럼 유난스러웠던 폭염은
김 양식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수산당국은 아직 수온이 높아 양식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고 어민들에게 말하고 있는데
어민들은 소득감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김 양식 준비가 한창인 완도군의 한
바닷가 마을.

까맣게 김 포자가 내려앉은 굴 패각을
김발 위에 뿌립니다.

바닷물을 뿌리고 비닐로 덮어둔 김발을
둘둘 말아 쌓아놓고, 바다로 나갈 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INT▶장선여 / 김 양식 어민
"수온이, 바다수온은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고, 걱정들 하고 있어요"

완도해역 수온은 현재 23도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1도 가량 높은 상태.

관행적으로 추석 직후 시작됐던
김 양식을 최대 일주일 가량 늦추라고
수산당국은 예보했습니다.

적정수온인 22도보다 높은 상태에서
김 채묘 작업이 이뤄지면, 싹녹음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10월과 11월,
수온이 정체되는 시기와 조류의 흐름이
완만해지는 시기가 겹쳐 갯병 발생 위험도
높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INT▶왕세호 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장
"수온이 22도로 하강하는 시기에 맞춰서
채묘하는 것이 갯병을 예방할 수가 있고 또
안정적으로 채묘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김 양식시기를 늦추면 늦출수록
소득과 직결되는 김 수확 횟수가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어, 올해 바다농사를 앞둔
어민들의 고민이 깊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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