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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죽기 억울" 흉기 휘두른 20대 검거(R)

김진선 기자 입력 2016-09-21 08:14:51 수정 2016-09-21 08:14:51 조회수 0


◀ANC▶

70대 여성의 아파트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누군가를 죽이고 싶었다"며
알지도 못하는 노인을 살해하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가방을 들고 아파트 현관을 나서는 한 남성.

인근 아파트에 사는 29살 박 모 씨로
가방에는 흉기 두 자루가 들어 있었습니다.

열려 있던 72살 박 모 할머니의 집에 들어가
할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나는 겁니다.

발을 흉기에 찔린 박 할머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INT▶ 성봉섭/목포경찰서 형사과장
"현관문이 열려있는 피해자의 집을 발견하고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한 것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추석 당일이었던
지난 15일 오후 1시 40분쯤.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힌 박 씨는
"추석인데 직업과 돈도 없어 자살을 결심했다"
며 "누군가를 죽인 뒤 자신도 죽으려했다"고
진술했습니다.

◀SYN▶ 박 모 씨
"혼자 죽기가 아쉬웠고 그런 것 같아요.
후회되죠."

박 씨는 지난 5월 실직한 뒤
온라인 게임을 하며 지내왔으며,
정신 병력이나 전과 기록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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