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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정영상 목포고용노동지청장

김진선 기자 입력 2016-09-12 08:15:09 수정 2016-09-12 08:15:09 조회수 0

◀ANC▶
추석이 이번주로 다가왔습니다.
즐거운 명절인데, 당연히 받아야 할 임금을
받지 못한 상태라면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는데요.

고용노동부에서는 명절을 전후로
체불임금 청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와 인물에서는
정영상 광주고용노동청 목포지청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1. 먼저 목포고용노동지청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시청자들께
간략히 소개해주시죠.

저희 지청은 명칭에서 보듯이 고용과 노동에
관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고용 업무는
우리 국민들이 취업을 원할 때 취업을
도와드리는 업무입니다. 예를 들면
구직자들에 대한 구직 상담, 직업 적성검사,
직업 심리검사 또 구직자들이 구직 의욕,
취업 의욕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의욕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그리고
구직자들이 취업을 하고 싶지만 기술이나
자격증이 없을 때는 직업 훈련을 통해서
이러한 능력을 획득해 드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취업을 해서 직장에 다니다가 직장을
잃을 경우에 이분들에게 실업급여를 지원해
드리고 다시 취업할 수 있도록 재취업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업무는 노동업무인데 대표적인 것이
임금체불입니다. 또 하나는 노사분규 예방
업무가 있습니다. 분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고 발생했을 때는 빨리 타결이
되도록 조정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2. 고용과 노동에 관한 다양한 업무를
하고 계신데, 현재 우리지역의 일자리
현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저희 지역 일자리 현황을 정확이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금년
7월 기준으로 봤을 때 작년보다 구인 인원이
16%가 줄었습니다. 여기에 구직자 수도 50%
이상 줄었습니다. 구인인원이 줄어든 것은
이 지역 경기가 나쁘기 때문에 이해가 되지만
구직자 수가 줄어든 것은 여기 구직자들이
이 지역에서는 취직이 안 되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서 구직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원인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3. 추석을 앞두고 체불임금 청산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하신다고 하는데,
임금을 받지 못한 분들이 얼마나
있는 건가요?

저희 지역에 약 4천 명 정도가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금액으로 이야기하면
150억 정도에 이르고 있고요. 그중에서
100억 정도가 조선업종 체불입니다. 작년
이맘때 107억 체불 금액이었거든요. 지금
150억이기 때문에 작년보다 43억이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지청에서는
청산활동의 일환으로 집중 지도 기간을
설정했습니다. 기간은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로 설정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은 근로감독들이 2인 1조로 평일에는
저녁 9시, 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비상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4. 사업장마다 상황은 다 다르겠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체불임금
청산활동이 이뤄지는 겁니까?

기본적으로는 저희 지청에 신고를 해주시면
조사를 해서 임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집중 지도기간에는 4대보험료를
체납하거나 최근에 임금 체불이 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예방점검을 실시합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체불이 있으면 저희들이
해결하고요. 또 하나는 퇴직자들은 저희
지청에 와서 쉽게 신고를 할 수 있지만
재직중인 근로자들은 계속 근로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게 못 온다. 이런 경우에 제보해
주시면 저희들이 그 가업장에 나가서
청산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악의적으로 체불한 사업주가 있다면
검찰과 협의해서 구속수사 등 엄정하게 대처
할 계획입니다.

5. 임금을 받지 못하고도
말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피해신고는 어떻게 하고,
어떻게 지원해주시는 건가요?

피해 신고 방법은 일반적으로 근로자들이
지청에 오셔서 진정서를 제출하는 방법이
있고요. 또 지청을 방문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인터넷으로도 가능합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또는 저희 지청 홈페이지에
민원광장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거기를 클릭하시면 신고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우편이나 팩스도 가능합니다.
최종적으로 임금을 못 받게 되면 임금채권
보장기금이 있습니다. 국가예산인데 국사
예산으로 먼저 지급을 하고 나중에 사업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고도
체불이 있을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사업주들이
경영사정이 어려워서 못 주게 되면
그럴 때는 사업장 당 5천만 원 범위 내에서
저리로 융자를 해주고 있습니다. 또 근로자
개인적으로 생계가 어려울 때는 근로자
1인 당 천 만원 범위 내에서 저리로 융자를
주고 있습니다.

6. 이제 며칠 뒤면 추석입니다.
명절을 앞두고 지청장께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시죠.

조선경기 불황으로 우리 지역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서 사업주도 어렵고
근로자들도 어렵고 모두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불황 극복을 위해서 저희 지청,
목포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사업주,
근로자 모두가 합심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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