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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취기 고장 3년째..왜 숨겼나?(R)

신광하 기자 입력 2016-09-10 08:15:00 수정 2016-09-10 08:15:00 조회수 0

◀ANC▶
어제(8일) 보도해 드린 남해하수처리장
악취 민원과 관련해 목포시가 시설 고장 사실을 숨긴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고장난 탈취기도 1기가 아닌 3기 전부인것으로 드러나 악취가 주택가 등으로 확산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남해하수처리장에 설치된 탈취기 입니다.

오폐수 정화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빨아들여 정화하는 장비지만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된지 3년이 됐습니다.

다른 탈취기 2개 역시
정상 가동이 어려운 상황,
이때부터 삼학동 주민들은 악취민원에
시달렸습니다.

그때마다 목포시는
다른 곳으로 원인을 돌렸고,
주민들은 무더위 속에 입암천과
남항 배후부지를 답사해야 했습니다.

◀이상현 대책위원장▶
(고장 사실을 지적했더니 그때 인정하고 이제 교체한답니다.)

주민들이 탈취기 고장 사실을 알게된 뒤,
목포시가 한 일은 정화시설을 비닐로 덮는게
전부였습니다.

◀문동배 목포시남해하수관리과장▶
(일부러 숨긴것은 아니고, 교체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늦어졌을 뿐입니다.)

그러나 목포시는 지난 6월,
3천4백만원을 들여 악취 관련 용역을 발주해
목포지역 하수처리장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최홍림 목포시의원▶
(이번 악취민원을 대하는 방식은 비밀주의이고 황당한 것입니다.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고장난 장비는 교체하면 되지만,
악취에 관한 집단 민원을 대하는
목포시 행정이 또다른 민원을 낳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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