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전국에서 승합차량을 훔쳐
해외로 밀수출한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이 훔친 차량만 70대,
16억 원 상당의 차량을 동남아로
팔아넘기는 동안 누구도 이들의 범행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새벽 3시, 남성 2명이
교회 주차장으로 걸어들어옵니다.

이들이 이 곳에 온 건 두 번째,
열흘 전 미리 복사해둔 열쇠를 이용해
유유히 차량을 몰고 달아납니다.

이들이 훔친 차량은 며칠 뒤
캄보디아로 팔려나갔습니다.

◀ＳＹＮ▶ 피해자
"예배 마친 신도들 데려다주고
주차해놨는데 새벽에 보니 차가 없어"

지난 2013년 말부터 최근까지
이들이 훔쳐 동남아로 밀수출한 차량은
전국에서 70대로 16억 원 상당.

차량을 인천의 중고차 수출단지로
가져가는 동안 위조 번호판으로 교체하고,
고속도로 통행권을 발권하지 않는
방식으로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폐차장 직원과 중고차 수출업자 등도 가담해
훔친 차량을 폐차인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세관 검사도 통과했습니다.

◀ＩＮＴ▶ 성봉섭 형사과장/목포경찰서
"차대 번호를 일일이 대조하지 않다보니.."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중고차 수출업자
46살 나 모 씨와 절도책 등 4명을 구속하는
한편, 세관 검사가 허술하게 이뤄진 점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